2018.07.28 체코 프라하



국경을 넘어 도착한 곳은 체코의 프라하

그 유명한 프라하에 도착하고 나서 제일 먼저 갈 곳은 숙소이다


여행 첫 날에는 호텔을 잡았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일정에 한인민박에서 숙박을 하기로 되어 있는데 

역시나 중요한 이유는 홀로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말을 하고 싶은데 평소에는 하질 못하니.. 그렇다고 호스텔에서 외국사람들과 영어로 대화할 정도로 영어가 유창한 것도 아니다


장기 여행자들에게 있어서 한인민박이 중요한 이유는 한식 제공인데, 내게 있어서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아니었다..라고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이젠 그냥 한식 주는건 좋다. 안 줘도 되지만 주면 정말 고마운 것이다

유럽 여행에서 음식이 그렇게 만족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한식 제공은 큰 메리트가 된다


위에 말한 것들이 바로 한인민박을 선택한 이유였는데

사실 프라하는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많이 찾는 여행지다 보니까 한인민박이 정말 많다

그래서 그 많은 한인민박 중에 어딜 가느냐를 고민하는 것도 일인데, 결론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일단 프라하에 도착하는 것과, 떠나는 일정이 모두 프라하 플로렌츠 버스정류장이었기 때문에 여기서 최대한 가까운 숙소를 찾았는데 아주 적합한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이름은 프라하 동화속 민박이다



주인아저씨에게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민박을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2층침대가 없다는 점인데, 확실히 좋았다

공간도 넓은 편이라 짐을 두기에도 편했고, 침대마다 협탁이 있어서 물건을 두기에도 좋았다


2박 하는 동안 5인실 룸에서 나 포함 2명만 있었다

에어콘은 없어서 낮엔 더웠지만, 새벽에는 시원해서 괜찮았다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TV도 보고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아쉬웠던 점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숙박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럴 기회는 없었다



밤에는 여기서 돈을 주고 뭔가를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은 괜찮은 편이었다

체코 물가가 싸서 그런가


장기 여행이었다면 삼겹살 파티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낮이 긴 여름 특성상 다들 늦게 들어오기 때문에 이런 것을 할 기회도, 볼 기회도 없었다는 점도 약간은 아쉬웠던

애초에 프라하에 길게 있질 않았으니 그냥 없는 기회였다





프라하에서 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 같은 액티비티라던가, 아니면 근교 투어 같은것도 이곳에서 연결해 준다고

저기 찍은 사진은 이곳을 거쳐간 게스트들이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특히 여행에 있어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도 주인아저씨께서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2018년답게 카카오톡으로 정보를 직접 보내주셔서 편리하게 잘 활용한 듯



화장실은 두 개인데, 남녀 구분되어있고, 세면대, 샤워실, 변기가 모두 분리되어 있어서 바쁠 때에는 각자 쓸 수 있어서 효율은 좋았던 것 같다


애초에 그렇게 붐빌 일이 없었던 게, 이날 숙박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리고 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유럽 전체가 찬물이 뭐 이렇게 차가운지.. 더운 여름에는 이만한 여름나기가 없었던 것 같다. 조금 힘들면 바로 숙소에 와서 냉찜질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







아침은 숙소에서 먹어도 되고, 밖에서 사먹어도 되지만, 일어나자 마자 이렇게 맛있게 차려진 한식에는 또 영혼이 팔릴 수밖에..

다 먹으면 과일도 주시고 서비스도 괜찮았다. 든든하게 먹어야 여행도 하지


둘째 날에는 아침식사 시간보다 일찍 나가야되서 한식을 못 먹었지만, 미리 말씀드리면 컵라면과 과일, 요구르트를 챙겨 주셔서 그거라도 먹고 갈 수 있게 배려해주셨다. 보통 이런데 잘 없는데..


사람이 없어서 즐거웠다기 보다는 편안하게 있다가 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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