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8.07.27 독일 바이에른 뉘른베르크
독일 뉘른베르크에 도착해서 음악축제도 즐기고 식사도 하고 나니까 9시
그래도 아직 해가 떨어지지 않았다. 확실히 늦긴 늦는 듯
낮이 길어져서 좋은점도 있지만 나쁜 점은 밤을 즐길 시간이 그만큼 짧아진다는 것이다
거의 10시가 되어야 완전한 밤이 되는데, 얼른 들어가고 다음 날 여행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여행 중에 피로가 누적되면 퍼져버리는 날이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에 체력 관리는 필수다
이번 여행에는 그게 잘 안 됬지만
뉘른베르크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이저부르크에 올라갈 생각이다
흔히 뉘른베르크 성이라고 불리는 이곳. 가장 북쪽에 있는데 그렇게 높지도 않고 구시가지 자체가 워낙 작아서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좋게 말하면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고
나쁘게 말하면 1~2시간이면 대충 다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에는 이렇게 작고 이쁜 도시들이 많아서 당일치기로 짧게 보고 갈 수 있는 코스를 짜기에도 좋고
아니면 길게 잡아서 느긋하게 즐기는 코스를 짤 수도 있다
맨 위로 올라가면 이렇게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구간이 나오는데
가슴이 탁 트이는 멋진 조망...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라도 괜찮다. 너무나도 이쁜 여행지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덜 이뻐보이는 것일 뿐
해는 지지만 이곳의 열기는 식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
밤이 정말 짧아서 조금만 있으면 사람들도 금방 빠지겠지만
이곳은 아직도 공연이 한창이다
짧은 밤을 이렇게 불태운다
이 중앙시장은 겨울에는 밤이 길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면 또 분위기가 좋다
지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인데
시내는 사람들로 꽉 찼다
이 지방에도 기록적인 더위로 낮에 사람들이 너무나 고생해서 그런지
시원한 밤에 다들 나오는 것 같다
7월 27~29일
음악 축제(Bardentreffen)
운이 좋았다. 노리고 온 것은 아니었는데..
다시 뉘른베르크 중앙역으로 왔다
가장 끝에 있는 카이저부르크에서 이렇게 걷는데 30분이 채 안 걸린다
그만큼 작은 도시 뉘른베르크
다음날에는 프라하로 갈 것이지만, 그래도 여기서 3시까지는 있어야 해서
뉘른베르크 시내를 다시 천천히 걸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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