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01 자그레브->플리트비체


자그레브의 일정을 마치고, 맡겨둔 캐리어를 찾고 3시에 맞춰 버스를 탄다

자그레브에서 플리트비체에서는 버스로 3시간정도 걸린다. 플리트비체는 스플리트나 자다르로 가기 위해 거치는 개념으로..

중간에 자다가 놓쳐버리면 큰일나기 때문에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버스를 기다리고 대충 앉는다

티켓에 좌석지정이 되어 있을텐데, 보통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리 나는대로 앉는다.



좌석은 넓진 않았으나, 그럭저럭 앉을만 했다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크로아티아의 주 이동수단은 열차가 아니라 버스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도시를 벗어나 톨게이트.. 그리고 고속도로 진입인데



이날은 토요일이고.. 아무래도 이나라도 휴가가 있을테니

고속도로가 엄청 막혔다. 빠져나가는데 꽤 시간이 걸린 듯.. 저녁엔 일정이 없기 때문에 늦어도 상관없었다



도시를 빠져나가니 금방 도로 상황은 좋아져서 신나게 달렸다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것만 보고 있어도 지겹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플리트비체 예제라에 도착했다

이곳은 버스터미널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간이 정류장으로 되어 있다. 자그레브나 자다르 어느 방향으로나 가고자 하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날은 민박보다는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국립공원 입구 바로 앞에 있기도 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기 좋았다. 짐을 맡겨주기도 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호텔 벨뷰(Hotel Bellevue) 라고, 이 동네에서 꽤나 알아주는 저급(...) 호텔이다

일단 짐을 맡기고 식사를 하러 가자, 마침 여기서 식사를 같이 할 분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었다 



호텔이 굉장히 오래되었고, 시설도 그렇게 리뉴얼되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다



이렇게 투박한 키를 주고 말이다.. 

열쇠도 간단히 반바퀴 돌려서 열리는 방식이 아니다. 처음 느껴보는 세계이다



방을 보자..

공간절약의 극치를 보여 준다. 그래도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저 방도 10만원 가까이 하는 곳이다

딱 1명이 잘 만한 공간을 제공한다, 무선인터넷은 객실에선 불가능하다



그래도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적어도 푹 잘 수는 있지 않는가?


안타까운 것은 에어콘이 없다. 사실 에어콘이 필요할 정도로 덥지는 않은 곳이다. 문을 열어놓으면 시원하지만 모기가 들어온다..

모기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냥 문을 닫아놓으면 된다



무슨 말인지도 알아들을 수 없는 방송을 내보내주는 작은 TV가 있다



화장실은 무난하다. 여기서 오래 있을 것도 아닌데 그냥 넘어가자



밖에서 본 나의 객실

그만큼 좁은 것이 눈에 보인다. 모든 객실이 1인실인 것은 아니고, 더 큰 것도 있다



호텔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적당히 음식을 주문했다

어떤 음식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치킨이 들어간 음식이었고 맛은 꽤나 훌륭했다

앞으로 여행 끝날때까지 짠 음식때문에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이곳의 음식은 좋은 편이었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짜지 않아서 좋았다. 웨이터의 대응도 나쁘지 않았음



앞으로 지겹게 만나게 될 샐러드류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별다른 드레싱이 없고 식초만 살짝 들어있는 듯

텁텁해서 먹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배를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곳은 완전 오지이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구할 수도 없기 때문

그렇게 하루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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