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31 타이베이시 신이 구 -> 쑹산 구


용산사를 다 둘러본 시간은 12시가 다 된 시간

햇빛이 더욱 뜨겁게 타들어가는 시간이다

아직 구매하지 못한 교통카드를 사러 일부러 시청역까지 갔다


원래 타이베이시 도시철도에서 발행하는 교통카드는 이지카드라고 불리는 요요카(悠遊卡)인데

기왕 사는거 디자인이 이쁜 것을 사려고 했기 때문에

가오슝 도시철도에서 발행, 아이패스라고 불리는 이카통(一卡通)을 구매하기로 했다


다양한 카드를 판매하는 이카통 서비스 센터가 바로 이 시정부(시청)역에 있다







저 멀리 타이베이101 타워가 보인다

저 곳은 이번에는 가지 않기로 하고, 여행 끝물에 다시 가려고 한다







그렇게 카드를 구매하고

어느덧 식사시간이 다가왔는데, 아까 먹은 빙수가 채 꺼지기 전이었다

그래도 뭔가는 먹어야 할 것이고 생각난 것이 샤오롱바오(소룡포)였다


원래는 가이드북에도 나와있고 여행객들에게 꽤 알려진 딘타이펑이나 까오지를 생각했었는데

예전에 일본인 블로그에서 봤던 징딩샤오관(경정소관)이 생각보다 가까워서 거길 가려고 한다



바로 앞에 있는 택시를 잡아서 10분정도 걸려 도착한 이곳

시내에서는 비교적 북쪽인 타이베이 아레나역 근처에 있는 곳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는데 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면

대부분 일본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이곳은 일본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곳이었다

바로 옆에 있는 일본인 부부가 들고 있는 타이완 가이드북에 실려 있는 가게였다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곳이며 심지어 블로그에도 잘 나와있지 않은 곳이다

뭔가 이국적인 느낌보다는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접객도 일본어로 해 주었다..



아 몰라

일단 샤오롱바오와, 우육면을 하나 주문했다

좀 많은 것 같은데? 아직 배가 별로 고프지 않단 말이다

그래도 뭔가 손해보는 것 같아서 주문했다


콜라도 한 잔 주문했다

어찌나 맛있던지





평소 여행기에서 보던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와는 달리 

이곳은 기본이 10개다.......... 안돼 다 못먹는다



그래도 맛을 보자

이빨로 만두피를 조심스럽게 찢으니 숨어있던 육즙이 파바박

사실 딘타이펑과 맛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걍 똑같아




맛있다는 것이다



근데 이것..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는데

그것 보다는 그냥 내가 너무 배가 불러서 이것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더운데 이렇게 뜨거운걸 어떻게 먹어 게다가 양도 많다

그래서 고기만 최대한 건져먹고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다.. 

혼자 여행을 가서 다양한 음식을 먹고싶을 때에는 별로 좋지 않다

그래도 배부르게 잘 먹었다



쑹산공항이 근처에 있는 이 쑹산구가 바로 일본인들이 많이 몰려 있는 지역이라 하겠다

뭔가 신기한 것이 일본인들이 주로 가는 동네가 있고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동네가 있는 것이다. 물론 겹치는 곳도 많다


그래서 외국에서 한국인들을 별로 마주치고 싶지 않다면

이 동네 위주로 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정보를 얻는 것은 일본 블로그에서..



어딜 가나 줄지어 있는 스쿠터들

이곳에 온지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익숙하다









타이베이 아레나 역에서 가까운 가게를 왔으니 

돌아가는 것은 여기서부터.. 

위로가기

POWERED BY TISTORY. THEME BY ISHA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