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2016] 9. 타이베이 용산사 근처의 용도빙과 - 맛있는 망고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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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1 타이베이시 완화구

중정기념당을 봤으니 또 시내에 가 볼만한 곳이 없을까 고민했지만

그냥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가까운 용산사를 가기로 했다

아직 점심식사를 하긴 이른 시간인데 괜히 뭔가 시원한게 먹고 싶어져서

망고빙수를 먹기로 했다. 용산사 근처에도 있겠거니 하고.. 검색을 해봤는데 있긴 있었다

용산사도 MRT로 얼마 걸리지 않는다

오히려 조금은 멀리 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너무 더워서..

그래도 지하철 안에는 에어컨이라도 시원하게 나오니까

여기가 용산사 입구이다 이 주변에 빙수집이 있는지 조금 헤맸다

사진상에 저 멀리 있는 루루부 마크가 인상적이다

(루루부 : 일본의 유명 여행가이드)

거리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이 곳은 현지 노인들이 줄지어 서 있다 무엇을 파는 노점일까?

면 음식인데 뭔 질 모르겠다

위에 한자는 뭔진 모르지만 아래 써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야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10시 기준으로 웬만한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다

밤이 되면 이곳도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다.. 낮에는 너무 더워 사람들이 안 나와

어쩌다 보니 가게를 찾지 못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되었다

그러는 과정도 나쁘지 않다 골목 골목 돌아다니면서 그 동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주는 것이 재미있다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을 확인했다

이곳이 용도빙과라는 이 근방에서는 많이 찾는 전문점인가 보다

주스 혹은 빙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찍은 시간을 보아 이곳의 개점 시간은 11시부터인 것이다

시간에 맞춰 잘 찾아왔다

메뉴가 정말 많다

저기 써 있는 1920은 창립 년을 기록해 둔 것이겠지?

역사가 오래 되었다..거의 100년 가까이 된 거잖아

종류도 많고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 머리속은 오직 망고빙수 뿐이다

망과우유빙 170 이라고 써 있는걸 먹으면 될 것이다..

주문을 받자마자 얼음을 갈아서 내어 주는데 그 소리가 정신없다

개장 시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4대의 빙수 가는 기계는 쉬질 않는다

잘 갈린 얼음에 망고를 듬뿍 얹어주고 거기에 연유까지 뿌려주는데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망고는 6~8월이 제철이기 때문에 제일 맛있을 때다. 게다가 애플망고...

그렇게 해서 대만에서 먹는 첫 망고빙수

그냥 망고도 아주 달고 맛있는데 거기에 차가운 얼음과 연유..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빙수였다

가격은 NT170(약 6300원)으로 대만 물가를 감안하면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나같은 외국 여행자에겐 싼 것이리라..

남기지 않고 전부 후루룩 마셔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