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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0 이란현 자오시향
자오시에서의 짧은 여정
이곳은 온천이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 이 더운 날씨에 온천이 땡기지도 않을 뿐더러 나는 혼자였기 때문에 온천에서 그렇게 재미를 볼 것 같지는 않았다
이 곳에 온 진짜 목적은, 총유병이라는 간식을 파는 유명한 가게가 있다고 해서 그곳을 찾아가기 위함이었다
역 주변에는 시장이 있는데, 이 시간에는 너무 더워서 사람도 별로 없었다 왜 야시장이 흥하는지 알 것 같기도..
그래도 시장은 꽤 활성화되어 있었다.
저렇게 맛있어 보이는 애플망고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그냥 쌓아놓고 팔고 있다니, 우리나라에선 구하기 쉽지 않은 귀한 과일이다
저 길 건너에 보이는 집이 총유병집인데.. 어째 심상치 않다. 내가 잘못 본 것은 아니겠지?
이날은 휴일이라는 얘기가 없었는데, 뭐라고 써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휴업이라고 한다
본점자제잠시휴업... 뭐 그렇단다
대신 그 옆집은 흥하고 있었는데, 땅콩 아이스크림 집이었다
이건 지우펀에서도 맛본 그 땅콩 아이스크림이다
날도 엄청나게 덥고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까 하나 먹어보기로 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이라고 알아서 고수를 빼 주는 일이 없기 때문에 예전에 기억해 두었던 "부야오 샹차이"를 써먹을 수 있게 되었다
땅콩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저렇게 땅콩 엿 덩어리를 대패로 다진 다음 전병에 아이스크림과 함께 싸 먹는 것이다
딱 봐도 오른쪽에 있는 것이 내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맛은 최고.. 지우펀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이게 바로 땅콩 아이스크림이구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훨씬 맛있었다
총유빙을 먹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까웠지만..뭐 할 수 없지
나중에 또 가야겠다
현재 기온 39도..
체감온도 48도......
이곳은 사람이 살 수 있는 동네인가?
더 걸었다간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맥도날드로 잠시 피했다
콜라가 그렇게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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