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0 이란현 자오시향



자오시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온천인데, 자오시역 앞에 온천 여관(호텔)이 정말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중심가에 공원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탕웨이거우 온천공원이다

너무 더워서 온천욕을 즐길 생각은 없고 그냥 발이나 담그고 가려고 한다



너무 더워서 빨리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날이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한 마을의 모습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는지, 그래도 토요일인데..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없어서 쾌적했다

이 시간 지우펀에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을텐데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국인도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이곳에서도 존맛탱 대왕오징어를 볼 수 있었다

정말 맛있었는데..



입구에서 보고 놀란 것은 이런 닥터피쉬(?)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것이다

그냥 금붕어 같은데....





온천어라고 표현하는데

아무튼 체험장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다

공원 입구의 매장에서는 너무 노출이 잘 되서 별로였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오면 조금은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이거 간지럼을 쉽게 타는 사람은 조금 힘들 수 있겠다

그리고, 이 물고기들이 사람을 타는지 나보다는 옆에 있는 할머니한테 더 몰렸는데..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각질이 더 많아서 그런가?


온천어는 종류가 두 가지인데, 저렇게 작고 붉게 생긴 놈들과, 아래 사진에 보면 그것보다 조금 큰 놈들이 있는데

이것들이 물어뜯는 파워가 정말 다르다.. 확실히 밑에 것이 뜯기는 느낌이 강했는데

피라냐떼에게 물어뜯기는 느낌... 을 아주 약하게나마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발에 있는 각질들이 순식간에 뜯겨 나가는게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가격도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서 훨씬 저렴하고 물고기의 품질(?)도 훨씬 좋았던 것 같았다









그렇게 물고기들에게 난도질당한 발을 정리하고 공원을 대충 구경하고 빠져나왔다

어디 시원한거나 먹고싶었는데 마침 입구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었다



그런데 이 가게 테마가 조금..수상하다

매운 고추를 주제로 한 테마샵인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도 비범했다







칠리 아이스크림이라니

레벨은 7까지 있었지만, 나는 레벨2의 초코아이스크림을 골랐다 일단 맛은 있어야 되잖아

꾸덕꾸덕 진한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살짝 매운 끝맛을 더했다. 맛은 나쁘지 않은 듯.. 그냥 뒷맛이 매웠을 뿐


추천은 하지 않는다

이벤트성으로 먹어보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그리고 길 건너편에 이 부근에서 제일 유명한 빵집인 이슌시엔도 있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대만이 빵으로 참 유명한 나라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수준높은 빵을 먹어볼 수 있고

이 부근에서 그 빵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자오시의 이슌시엔이다



사실 배가 불렀기도 했고, 혼자라서 빵을 포장해서 가기도 뭐해서 일단은 그냥 구경만 했다

중간중간 시식코너가 있어서 맛을 볼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맛이 괜찮았다. 정말로... 동네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시식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차도 마실 수 있다 (....) 그래도 엄청나게 팔려가는 빵들

거리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그 사람들이 전부 이 가게에 있었다

거리에 사람들이 넘쳐나는 타이밍엔 이 가게는 들어가지도 못했겠지



이곳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바로 이 롤케익이 아닐까 하는데, 부드러운 빵에 크림도 잔뜩 들어 있었다

역시나 사 가지 못함에 아쉬움이 남았다.. 시식용으로 먹은 건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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