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9 타이페이시 중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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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마지막 2박을 했던 호텔은, 조금 신경써서 잡은 곳이었다

어차피 혼자서 여행할 것 대충 자면 안되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젠 나도 많이 변했다

그래도 "갈수록 숙소가 좋아야 여행의 만족도가 높다"라는 컨셉은 꾸준히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혼자서 묵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멋진 뷰와 세련된 인테리어로 호평받고 있는 베이먼 근처의 호텔

시티즌M에 묵기로 했다. 이미 인스타그램 등등 SNS에 많이 알려져있는 곳이다


영문명은 citizenM Taipei North Gate이다



이름이 그렇듯이

북문 근처에 있고, 대중교통으로도 베이먼 역에서 제일 가깝지만

메인역이나, 시먼역 딱 사이에 있어서 조금만 걸어가면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 어느쪽에도 붙어있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하면 강제로 걷는 시간이 많을 수 있지만, 우버를 자주 이용한다면 그 단점도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체크인은 3시부터인데, 조금 빨리 도착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일부러 빨리 갔었는데, 빨리 간다고 방 배정을 빨리 받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3시 언저리에 가야 체크인을 해서 그나마 비어있는 괜찮은 층수를 배정받을 수 있다



어차피 비도 오고 그냥 귀찮아서 2층에 있는 호텔 라운지이자, 레스토랑에서 잠깐 쉬다 가기로 했다

이참에 식사도 그냥 아예 여기서 하는것도 나쁘지 않은 듯









분위기도 꽤 괜찮아서 그냥 멋진 하나의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괜찮은 듯

1층에는 체크인 카운터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2층이 실질적인 호텔 라운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사를 하나 주문해보았다

대만 스타일 정식인데





꽤 그럴싸하게 잘 나온다



짭쪼름하게 맛있게 졸여놓은 치킨



든든한 샐러드까지



시간을 대충 때우고 다시 들어와서 체크인을 했다

거의 셀프로 체크인하는 거라 대충 하긴 했는데, 4층에 배정을 받아서 혹시 바꿀 수 있냐고 요청을 해서 10층으로 받을 수 있었다


4층이면 내가 여기 예약을 한 이유가 전혀 없어지게 되는 거라.. 

일부러 체크인 시간에 맞춰 온 것도 이것 때문이었다



그렇게 해서 들어간 숙소는 WOW...

역시 많은 것을 감수하고 들어간 보람이 있었다

이게 뷰가 워낙에 객실마다 보이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어딜 들어가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데

꽤 뽑기를 잘 한것 같았다





창문에서 바로 본 모습





객실은 심플하고 깔끔하다

그렇게 넓지는 않다

공간활용을 센스있게 잘 한 것일 뿐















신기했던 것은 객실의 모든 것을 이 아이패드 하나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람은 기본, 조명부터, TV도 이것 하나로 컨트롤할 수 있다



실내온도, 에어컨 조절을 할 수 있다



클릭하는 것 만으로도 원하는 TV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것은 알람

알람의 종류도 선택할 수 있다



이건 지도.. 

관광 호텔이라면 종이로 된 지도를 주는데

이렇게 해 놓으면 편하긴 하겠다. 가지고 다닐 수가 없어서 그렇지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실내 무드등을 이걸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건데

다양한 색깔로 설정해 놓을 수 있어서 밤에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방에 들어갈 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여정을 마치고 방에 들어올 때마다 그때그때 느끼는 새로운 뷰.. 이 호텔이 가진 매력이라 하겠다

마치 액자같은 넓은 창문



이 호텔은 26층까지 있는데.. 아마도 높은 층을 배정받기는 왠만해선 힘들 것 같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휴대폰 미러링이 가능해서, 유튜브 시청이나 음악감상을 큰 스피커로 할 수 있다

그래서 TV는 아예 보지 않았고, 혼자서 심심할때 유튜브나 음악을 깔아놓고 쉴 수 있었다



야간 뷰도 생각보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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