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2 독일 바이에른 뮌헨 -> 가르헨-파르텐키르헨



이날은 뮌헨에서 열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달려가면 나오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 있는 추크슈피체 산에 가보려고 한다

독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프스에 걸쳐 있는 산이다

처음에는 나도 아무것도 몰랐을 때에는, 알프스는 스위스만 떠오르곤 했었지만, 독일에도 최남단지역은 알프스에 걸쳐 있어서 도로를 달리면서 보는 알프스의 전경은 정말 멋지다고 한다. 이번엔 렌터카 여행이 아니라서 그런 것을 겪을 기회는 없었지만..


일단 열차로 가기로 했다. 흔히들 사용하는 바이에른 티켓은 아침 9시부터 이용할 수 있는데, 그러면 너무 사람들이 몰릴 시간대에 갈 것 같아서 일부러 특별한 교통 패스 없이 그냥 열차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뮌헨에 있으면서 느낀 것이지만 자전거를 정말 많이 이용한다

그리고 인도에 같이 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에 사람들이 길을 막는 일이 흔치 않다

자전거가 쌩쌩 달리기 위해서는 모두가 지켜야 할 규칙인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

시민의식이 없다기보다는 그냥 이러한 것들을 잘 몰라서 생긴 거라고 알고, 공익 광고 같은 것으로 홍보를 많이 하면 조금은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침일찍 출발해서 한인민박에서 제공해주는 조식은 먹을 수 없었다

이 점은 조금 아쉽지만.. 뭐라도 사 먹어보자 이런 것 하나하나가 여행의 즐거움이다

그런데 여행 내내 입맛이 없는건 나도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날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결국 프랑스 브랜드인 브리오슈 도레에서 빵과 커피를 사들고 열차를 탔다

이때부터 몸이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하는 중..



그렇게 뭘 했는지 기억도 안 나고 그냥 멍하니 있다가 도착한 곳은

독일 바이에른 주의 남단, 알프스의 입구인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이다

이름 참 기네.. 이 역 이름도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일단은 내려서 산악열차로 가는 열차를 또 타야 한다





추크슈피체로 가는 1-Day 티켓을 구매했다

실질적인 티켓 역할을 하는 옛날 전화카드 같이 생긴 카드를 하나 주고

열차 시간표 등이 적혀있는 팜플렛

그리고 독일 명물 하리보(....) 작은 봉지를 하나 준다



내가 내린 시간이랑 열차 출발 시간이랑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서 혹시 열차를 놓치면 어떨까 엄청 걱정했었다

왜냐면 배차간격이 한시간에 한 대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러 아침도 걸러가면서 한시간 빨리 일어나서 열차를 타고 왔는데 이걸 놓치면 시간적 로스가 컸기 때문에 조금 긴장했었지만 그래도 출발하는 시간에는 맞춰 갈 수 있었다


한시간 더 늦게 도착했으면 표를 사는데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다







산악열차는 1번정도 갈아타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냥 이걸 타고 쭉 올라가는 방법과

아이브제 역에 내려서 로프웨이를 타고 한번에 쭉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시간적으로는 후자가 더 시간이 적게 걸리는데, 그냥 몸 상태도 안좋고 움직이기 그냥 그래서 산악열차를 타기로 했다

내려가는 것은 로프웨이로 내려가면 되니깐,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니 재작년에 갔었던 대만 아리산의 산악열차가 생각난다

여러모로 느낌이 비슷하다





열차에서 본 아이브제의 모습

(제:see 는 호수를 뜻한다)



그렇게 도착한 추크슈피체 산

완전 정상은 아니고.. 일단 산악열차의 종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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