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018] 35. 오스트리아 첼암제에서 국경을 넘어 독일 뮌헨으로

- 지난 여행기 -

유럽 2018 여행 카테고리

[유럽2018] 30.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꽤 괜찮은 야경스팟

[유럽2018] 31. 열차를 타고 오스트리아 첼암제로 가는 길..

[유럽2018] 32. 오스트리아 첼암제의 아름다운 풍경

[유럽2018] 33. 오스트리아 첼암제의 피자집 - Pizzeria Giuseppe

[유럽2018] 34. 그랜드 호텔 첼암제의 카페에서 우아하게 디저트를 먹어본다

2018.08.01 오스트리아 첼암제 -> 독일 바이에른 뮌헨

오스트리아의 첼암제에서의 짧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젠 처음에 돌아왔던 그 곳인 독일의 뮌헨으로 다시 돌아갈 시간이다

열차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다시 잘츠부르크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열차를 타는 방법과

뵈르글, 로젠하임을 거쳐 뮌헨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두 번 갈아타야하는 것이 조금 귀찮지만 이 루트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이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번이 장거리 열차를 타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에 돈을 조금 더 주고 일등석 티켓을 구매했다

물론 여기서 뵈르글까지 가는 열차는 일등석 자체가 없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첫 번째 경유지로 가는 뵈르글이라는 곳이 알프스로 유명한 티롤 지방이다

여기서 더 가면 인스브루크로 갈 수 있고 더 가면 리히텐슈타인을 넘어 스위스도 갈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창가를 바라보면 알프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차로 가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

뵈르글에 내려서 환승시간이 얼마 없어서 엄청 서둘렀는데, 열차가 지연됬단다

그래서 잠깐 밖에도 나가보는 여유를 가졌다

앞에 보이는 곳은 뵈르글 중앙역사 소박한 디자인이다

딱히 관광을 하는 곳은 아니어 보이지만, 이곳은 꽤 큰 역이다 티롤 지방에서 독일에 가려면 이곳을 거쳐야 하기 때문

아니면 산을 넘어서 가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다가 로젠하임까지 가는 열차를 탔다

1등석이라 그런지 훨씬 고급스럽고 조용한데

왜이렇게 사람이 없는가 싶었는게, 로젠하임까지 15분이면 가기 때문이다 (.....)

이후 다시 뮌헨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이곳까지 직접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어차피 금방 도착하기 때문에 그냥 구경만 했다

화장실은 정말 쓸데없이 넓다

어차피 내릴 열차의 식당칸

로젠하임에선 내려서 숨도 제대로 쉴 시간도 안주고 바로 뮌헨으로 가는 열차로 환승해야 했다

로젠하임으로 가는 열차 자체가 지연되서 그만큼 다음 열차로 환승하는게 빡세졌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열차를 놓치는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이 열차도 일등석에 앉을 수 있었다!

어차피 뮌헨으로는 한 시간도 안 걸려서 가긴 하지만

그래도 경험이라는 것은 좋은거지

이곳은 일등석이라면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음식을 좌석으로 주문할 수 있는데

별도의 어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나오는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다

화면을 보면 Railjet 64 라고 쓰여 있는 것이 열차 이름이다

당연히 알콜프리지

맥주 안마셔 히히

2.9유로라니 관광지에서 사 마시는것보다 더 싸다

그리고 직접 좌석까지 배달도 해주는 친절함

승무원이 뭐 이런걸 이렇게까지 갖다달라고 하냐.. 라는 표정으로 콜라를 갖다 줬다

예상과는 다르게 컵이라도 줄 줄 알았는데 그냥 딸랑 페트하나만 갖다줘서 그냥 그랬지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서 그냥 넘어갔다

엄청난 규모의 뮌헨 중앙역

메인 플랫폼이 아닌 곳에 우리를 내려줬다

역에서도 한참 걸어가야 했다

첫날 뮌헨에 도착했을 때 뉘른베르크로 갈 때 ICE도 일등석을 탔었어야 했는데 그냥 돈을 더 줬을 걸 그랬나

이제 독일에서의 3박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