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8 독일 바이에른 뉘른베르크 -> 체코 프라하



이제 뉘른베르크 일정을 모두 마치고 체코 프라하로 떠날 시간이다

뉘른베르크 중앙역 근처의 호텔에서 짐을 가지고 근처의 버스터미널로 갔다


원래는 버스를 탈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프라하는 철도로 가는 방법이 그렇게 좋지 못하기 때문에

다들 버스를 이용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나는 플릭스버스(FlixBus)를 이용했다

예약도 쉽고, 예약 확인도 어플로 할 수 있을 뿐더러,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월렛을 이용한 티켓 관리도 좋다

버스를 탈 시간을 놓치지 않게 어플에서 계속 리마인드해줘서 좋았다


뉘른베르크의 플릭스 버스 정류장은 노보텔 맞은편에 있다

거기 주면에만 가도 버스가 많이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시간이 되자 플릭스 버스의 상징인 녹색버스가 들어왔다

짐은 알아서 짐칸에 넣고, 티켓을 보여주면 된다


자리는 기본적으로 자유지만, 돈을 더 주면 원하는 자리에 지정할 수 있는데 장시간 가면 답답하니까 맨 앞자리에 앉았다

어떤 체코 아줌마가 먼저 맡은 자기 자리를 뺏기기 싫어하는 눈치를 팍팍 줬지만, 어쩌겠니 내가 돈 주고 예약했는데



이 버스에 한국인은 나 밖에 없었다



특이하게 저 사진의 왼쪽에 커피 머신이 있는데 실제로 커피를 원하면 저렇게 캡슐 커피를 내려준다

커피 이외에도 음료수 같은걸 아이스박스에 넣고 팔고 있었다


운전기사는 한명, 그리고 보조가 한명 타고 운행한다





그렇게 버스는 출발하고 나는 아우토반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별거 없더라 그냥 아우토반은 고속도로 그 자체였다


다만, 전 구간 무료이기 때문에 특별히 요금을 받는 구간이 없었다

그리고 추월차선은 귀신같이 잘 지키는 선진시민의식을 느꼈다

독일 버스 아니랄까봐 정속 주행은 기본이다



중간에 두 번 정도 쉴 기회를 가지는데

버스에 기름도 넣어야 하고.. 기사 아저씨 담배도 펴야되니깐



주유소에 딸린 슈퍼










여기 와서 알았는데 이렇게 자전거를 싣기도 한다

아마도 추가요금을 내겠지



기름 종류가 뭐 저렇게 많아?



거의 4시간을 달려서 가기 때문에 물이 없으면 힘들다

화장실은 버스에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국경 근처에서 한번 더 쉰다

여기서 보조를 하던 직원분은 내렸다. 왜인지.. 

버스가 이곳에 서서 기사분들 교체를 하나보다



뭔가 기사가 정신을 못차렸는지 길도 이상한데 가다가 20분정도 더 늦게 프라하 시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 느낌, 게다가 국경을 넘어서 이젠 독일이 아니라 체코다





그렇게 도착한 프라하 플로렌츠 버스정류장

벌써 밤 8시가 넘었다.. 이제 숙소로 가서 하루를 마무리할 계획

아무래도 숙소에 짐을 맡기고 야경을 보러 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다

어차피 다음 날에도 시간이 있으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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