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카가와현 쇼도시마쵸




숙소를 빠져나와서 제일 먼저 간 곳은 근처에 있는 엔젤로드였다

썰물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땅이 솟아 올라 육로로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토노쇼에 있는 쇼도시마국제호텔 바로 뒤로 가야하기 때문에 이 호텔을 필히 거쳐갈 수 밖에 없는데,

한참 피크 시간일 경우에는 외부 주차는 허용하지 않는다


주차공간이 있긴 있는데 수용할 수 있는 대수가 적다보니 미리미리 가서 주차를 하던가 아니면 다른 먼 곳에 주차하고 걸어가야 한다...


다행히 아침 일찍이라 차를 댈 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턱대고 갔는데 한참 물이 차오를 때라 땅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었다

하루에 단 두 번밖에 없는 시간인데.. 새벽에 이미 끝났었고 오후에나 되야 다시 물길이 열리는 것이었다


http://www.town.tonosho.kagawa.jp/kanko/tnks/info38.html

위의 주소로 가면 간조 시간대를 알 수 있는데, 이 시간대를 기준으로 앞뒤로 세시간 사이에 건널 수 있다



그래서 물길을 건너는 것은 아무래도 포기해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시간대를 지키지 못한 몇몇 관광객들이 와 있었다

저게 간조 시간대가 되면 길이 열려서 건너편에 갈 수 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저곳은 사실 연인들이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그런 것은 이 동네 사람들이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어낸 것일 뿐이지만)

저 열린 길을 사랑하는 연인과 손을 잡고 건너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가 있었다


물론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각자 한국에 두고 온 사람들이라

별로 의미가 없긴 했다


난 사진만 찍으면 됬다고



이곳은 길 중간에 호텔이 껴 있는데,

호텔 이용자들에겐 좋은 산책로가 되는 것이다


호텔은 그렇게 비싸진 않았지만 우리의 예산과 용도에는 맞지 않았다

나중에 쇼도시마를 여유있게 찾아갈 사람들은 이 곳에서 한번 묵어봐도 좋지 않을까?



호텔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멋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는 볼장 다 봤으니

편의점에서 볼일을 보고 시원한 음료를 산 뒤 다음 코스로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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