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7.04.22 카가와현 쇼도시마쵸
다음에 갈 곳은 간장공장이다..
쇼도시마에서 올리브 다음으로 유명한게 간장인데
우동현이라고 불릴만큼 유명한 우동도 결국은 이 간장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런 간장은 어디에서 만들까? 쇼도시마는 유명한 간장 산지이다
쇼도시마에는 수많은 양조장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마루킨간장기념관을 들러 보기로 했다
오늘은 박물관 무료개방의 날이었다
이게 특정 조건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이날은 무료였다
평상시에는 성인 210엔의 요금이 있나보다
이 간장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박물관에 자세히 나와 있었다
다음은 공장 안으로 들어가볼까
이곳에서 간장을 만드는지 그냥 보관만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마땅히 들어가서 뭘 볼수는 없는 상태였고 무엇보다도 간장냄새가 너무 심해서
오래 있을 수 없었다
더 있다간 옷에 다 배어나겠다
간장 기념품관이나 한번 보자
이곳에서는 간장을 포함한 여러가지 식료품을 팔고 있었다
내가 요리를 즐겨 했더라면, 여기서 한병 사 갔을지도 모른다
물론 간장을 운반하는데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방에서 터져버리면 안되니깐
뭔가 특이하게 간장 사이다가 있었다
이건 끌리는데.. 간장 사이다 대체 어떤 맛일까
당연히 엄청 맛없을 것 같았지만 그냥 마셔보고 싶었다
일단 이곳의 명물인 간장 아이스크림을 맛보자...
정말 간장맛이 난다. 하지만 일단 아이스크림 자체가 진한 밀크맛이고 달콤하기 때문에
그 맛과 섞여서 요즘 유행하는 단짠단짠을 즐길 수 있다
첫 맛은 간장맛이 난다기보다는 그냥 짭쪼름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식감이 나는데 먹고 난 뒤에 간장의 풍미가 뒤늦게 퍼진다.. 생각보다는 먹을 만 한 음식이었다. 남김없이 다 먹었다
그리고 이건 간장 사이다인데..
정말 색을 내는데만 썼는지 간장 맛은 거의 나지 않았다
그냥 탄산이 풍부한 음료수로밖에...
하긴 여기서 진한 간장맛이 났으면 다들 먹다가 뱉었을 것이다
'일본 > 시코쿠 - 四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코쿠2017] 15. 쇼도시마 스카이라인을 따라 죽여주는 경치를 바라보며 (0) | 2017.06.11 |
---|---|
[시코쿠2017] 14. 쇼도시마 모리쿠니 베이커리의 코메콧뻬(コメコッペ) (0) | 2017.06.10 |
[시코쿠2017] 12. 그리스 풍차로 유명한 쇼도시마 올리브 공원 (0) | 2017.06.08 |
[시코쿠2017] 11. 사랑하는 연인과 손을 잡고 건너는 쇼도시마의 엔젤로드 (0) | 2017.06.07 |
[시코쿠2017] 10. 쇼도시마의 민숙 오아시스(民宿オアシス)에서의 숙박 (0) | 2017.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