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6.11.23 프랑스 그레노블
4일차의 업무가 끝났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었다
일정을 빨리 끝낸 듯.. 그래서 드디어 이곳에서 해가 떠 있는 시간에 퇴근을 하게 되었다
남은 시간엔 뭘 할까.. 전날에 보지 못한 바스티유 요새를 올라갈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이곳 담당자들과의 식사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저녁 식사 전의 짧은 시간동안 이곳을 돌아볼 수 있다. 서둘러야 했다
매일 해가 다 떨어진 시간에 일이 끝났기 때문에 이런 풍경은 처음이다
그래봤자 4시 반. 조금 있으면 다시 해가 떨어진다.. 늦가을이라 해가 짧다. 아쉽다
시테 인테나시오날레
빨레(..) 드 주스티스
생 브루노
그레노블의 낮 풍경이다
이곳의 일정 내내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호텔에서 짐을 내려놓고 다시 나왔다
노보텔에서는 맥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OS는 윈도우즈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레노블역 앞에는 뭔가 거대한 빌딩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아 보일 것 같지만 정말 조용한 동네다
호텔 이외에는 텅텅 비어 있을 것만 같은 월드 트레이드 센터 그레노블
우리는 저곳 바스티유 요새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것이다
걸어서 올라가기에도 그렇게 무리는 아닐 것 같은데 그러고 싶진 않았다
저 뒤에 보이는 산이 몽블랑이다
이곳에선 항상 저 산이 보이기에.. 정말 풍경이 아름답다
마치 일본의 후지산 주변에서는 항상 후지산이 보이는 것 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것이 바로 역사와 전통의 그레노블 케이블카!
저렇게 4대가 연달아서 가도록 되어있다.. 저런 구조는 정말 처음본다 1칸 당 6명이 정원이라고
그래 이날은 운행일이다
운행이 끝날 때까지 약 1시간정도 남았으니 어서 가주자
굉장히 오래 되었기 때문에 시설 자체는 매우 낡았다
1934년 오픈이라면 80년이 넘은 것이다!
조금 삐걱거리기도 하고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기도 하고
올라갔을 때에 해가 거의 떨어지는 시간에 맞춰 그레노블의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
카메라로 다 담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에 깜짝 놀랐다
날씨가 별로 좋지 못해서 깨끗한 하늘과 함께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다만 삼각대를 가지고 가지 않아 촬영상의 아쉬움은 남는다
삼각대를 가지고 갔더라도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어려웠을 것 같지만
이렇게 그레노블의 야경이 한 눈에 다 보이는 것이 너무 멋지다
이렇게 큰 도시였단 말인가?
우리가 지나왔던 길이다
자동차가 성냥갑처럼 보인다
돌 위에 올려서도 찍어보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운행 시간은 6시 반까지기 때문에 오래 있진 못했다
게다가 7시 반에는 식사 약속이 잡혀 있기도 했고
그렇게 기억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그레노블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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