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5 도쿄도 미나토구


이제 마지막날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점심도 안 먹었는데.. 마지막 코스를 남겨두고 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마지막으로 결정한 곳은 아자부주반(麻布十番)이라는 곳이다

다소 생소한 곳.. 나도 아자부주반이라는 곳을 알지 못했는데 

이곳도 예전부터 꾸준히 사랑받던 번화가였다



어린 애들 둘이 역무원에게 뭔가를 알아가는 모습이다

뭘 물어봤던걸까



아자부주반.. 굉장히 조용한 동네였다

바로 옆동네의 고층 빌딩의 현대식 롯폰기힐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도로도 아스팔트가 아닌 저런 타일형태로 뭔가 고급스럽다

조용한 상점가의 느낌이 난다







"아자부 카린토"라는 가게이다

이 주변에서는 꽤 유명한 가게인 것 같은데.. 카린토가 뭐냐하면

맛동산.. 같은 일본의 전통과자랜다. 그 외에는 카린토 만쥬도 팔고..

뭔가 가서 맛이라도 보고 싶었지만

주로 선물용으로 사 가는 듯. 즉석에서 맛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상황도 있고 

몸도 지쳐있기도 해서 가지 않았다



사실 아자부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타이야키 전문점인 나니와야 총본점을 가려고 했으나!

이렇게 휴일이랜다.. 화요일은 휴무라고 왜 이 사실을 알지 못했을까


최고로 맛있는 타이야키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바로 접어두고

일단 어디 앉아서 뭐라도 먹을 생각으로 바로 옆에 있는 스파게티 집으로 갔다




이건 뭐냐.. 스파지로?

지로 계열 스파게티 집이냐?


그런건 아니고 카마아게(솥에서 쪄내는) 스파게티 전문점이라고..

그러니까 일본풍 스파게티를 파는 곳이다 

비슷한 예로 우리나라에도 입점해 있는 고에몬 스파게티가 있겠다


당연히 이곳은 본점은 아니고 수많은 체인점 중 하나



메뉴가 정말 많은데 뭘 먹을지 꽤나 고민했었다

사진만 봐서는 내가 뭘 주문했는지 기억을 못 하겠다.. 

아무튼 우리는 토마토 베이스가 아닌 알리오 올리오계열(뭔지 까먹었다) 그리고 까르보나라를 시켰다



양도 일일이 다 고를 수 있다 (이건 보통보다 작은 사이즈다)



이건 까르보나라인데

둘다 맛이 좋아서 부담없이 다 흡입할 수 있었다



특히 저 타기 직전까지 튀긴 마늘과 베이컨의 향이 참 좋다



그리고 사이드로 카라아게도 주문

카라아게는 언제 먹어도 참 좋다. 저 레몬을 짜 먹으니까 훨씬 맛있다



스파게티집에 맥주도 팔고

상그리아? 라는 술도 판다


그리고 콜라는 "펩시"다 참고하자 



생긴지 얼마 안 된 체인점 같은데

색다른 스파게티를 즐기고 싶을때 한번 가보자



아자부주반은 상점가를 둘러싸고 있는 주택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동네도 꽤나 부자동네라서 연예인들도 가끔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아자부주반의 짧은 산책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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