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31 시마네현 야스기 시


원래는 계획에 없었고

마츠에 성 주변의 시내구경이나 하려고 했지만

기왕 차를 빌리는 김에 가지 못했던 곳을 타겟으로 잡았다


바로 아다치 미술관이라는 곳인데..

뜬금없는 미술관이라고 약간은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이 근방에서 꽤 유명한 미술관으로

세계 최고권위의 여행정보안내서 미슐랭가이드 별3개에 랭크되기도 한... 나름 있는(?) 곳이다

http://www.adachi-museum.or.jp/ja/



대중교통과 셔틀버스의 연계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자동차로는 마츠에에서 1시간도 안 걸린다




이곳 아다치 미술관의 성인 입장료는 무려 2200엔.. 좀 세다

하지만 외국인임을 증명할 수 있다면 쿨하게 반값으로 간다

1100엔. 그래 좋다!

JR패스같이 째째하게 여행비자 외국인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상당히 매력적이다.. 


어떻게 보면 시마네현 관광이라면 이 곳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멋진 곳이기도 하다 뒤에 설명하자면...


일단 미술관은 미술관이므로 기본적으로 관내 사진촬영은 금지

하지만?



이 미술관의 묘미는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에 있다

게다가 이렇게 실내에서 정원을 감상하게 되는데, 이게 한 폭의 미술작품을 보는 느낌이다

미술작품을 전시해놓은 구간을 제외하고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그래서 이곳 아다치 미술관은 사실.. 미술작품을 보러 온 사람들보다 정원을 보러 오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게다가 눈이 쌓여 더욱 운치있는 느낌이다

한 번밖에 없는 기회로 4계절을 모두 즐길 수는 없지만 그래도 특색있는 겨울의 정원을 관람하게 된 것이다




실내에서 보는 한 폭의 그림



보는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보는 느낌이 다르다

마치 의도한 것마냥..








여기서도 반대편으로 보이는 모습이 색다르다






아름다운 정원이 인상적이었던 아다치 미술관이었다

물론 그림 도자기 등 미술관으로서의 물건들도 상당히 넓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1100, 아니 2200엔의 가치는 충분히 하는 셈이다



배도 고프고 멀리 갈 여건도 못되어 근처 식당을 찾았다

소바를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처럼 보이는데..



그냥 코히라고 쓰던가..커피도 아니고 ㅋ ㅏ ㅍ ㅣ가 되어 버렸다



마침 전날 이즈모에서 소바를 먹지 못하여서

이즈모소바를 주문하였다



이렇게 세 그릇에 나누어진 소바와

고명을 취향대로 뿌려 츠유와 섞어서 먹으면 된다

맛은 평범했다. 신슈지방에서 먹었던 임팩트 있는 소바의 맛은 아니었다.



깔끔했던 튀김

이게 없었으면 소바를 먹기가 약간 불편했을지도



입가심은 언제나 달달한 아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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