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30 시마네현 이즈모시


이즈모에 왔으니 명물 이즈모소바를 먹으려 이곳 저곳 찾았지만

연말 휴가에 집중된 관광객과 점심시간에 접근조차 힘들어 금새 포기하고 말았다


뭐라도 있겠거니.. 좀더 길을 걸어가는데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나서 길 건너편을 보니 웬 빵집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Boulangerie mike

블랑제리 미케(마이크가 아니다)

가게 안에 손님들로 가득! 무언가 호기심이 생겨서 들어가보았다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Boulangeriemike



엌.. 안 먹을 수 없는 비쥬얼이다





정신을 잃고 빵 두개를 집어서 얼른 나왔다

가게 안에서는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나오자마자 한 입 베어 먹었더니 그야말로 천국이다.. 정말 서서 거지같이 먹었다

한손에는 카메라, 한손에는 빵 봉지


그런데 갓 구운 빵이라 그런지 따뜻했는데

이게 그렇게 맛있었다.. 이즈모 소바는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좋은 음식을 만났구나



이즈모타이샤에서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타이샤역이라고..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옛 역이 그대로 남아있다


타이샤선이 그대로 폐선이 되면서 역도 자연스럽게 폐업을 하게 되었다

1990년 폐업했으니 벌써 25년이..





사진이 흔들렸어!!!

도쿄에서 이곳까지 직통을 했다고 하는데.. 대단하다!




시간이 멈춰버린 이곳




당시 운행했던 열차



관리가 되지 않고 그냥 방치되어 있다




그렇게 이즈모 일대를 대략적으로 돌아보고 다시 마츠에로 돌아갈 시간이다

신지호에 가서 일몰을 보려고 했는데..역시 겨울인가 해가 너무 빨리져, 타이밍을 맞추질 못 했다

그냥 가자..어찌하리



이제서야 이렇게 멋진 하늘을 보게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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