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8 돗토리현 요나고시


드디어 목적지인 요나고에 도착했다

눈은 아직 그치지 않았다....(...) 대체 어쩌려고 그러지



요나고의 첫인상이다..

특이하게 호텔은 참 많다(빈방도 많다)


눈이 많이 내리지만 날씨는 그렇게 추운 편이 아니라

바닥을 보면 눈과 약간 녹은 눈이 모여 죽이 되었다

즉 내 발은 만신창이가 되었다는 말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식사를 해야 하는데..

근처에 식당이 없다(!!)

식사를 제대로 못해서 근사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호텔에 비치된 근처 식당 지도를 보니 꽤 가야 하는 위치에 있었고..

근처에 이온 쇼핑몰이 있었지만 거기서 뭘 사 먹기는 싫었다



그런데 역 건물에 라멘집이 하나 있더라...

눈은 심하게 내리고 어딜 가기도 뭐해서 잔뜩 젖은 몸을 이끌고 들어가보았다



흠..라멘이 380엔?

정말 싸다 이런 라멘은 처음이야..


흔히 주문하는 라멘과 교자를 주문해보았다



쿨한 주인장 아저씨



흔한 동네 라멘집에서 볼 수 있는 모습

퇴근 혹은 학교가 끝나면 만화책 보면서 라멘 먹는거다...



그렇게 나온 라멘

국물은 쇼유(간장)베이스에 마늘이 잔뜩 들어있다

이게 380엔이라니... 맛은 어떨까?



굉장히 맛있다.. 너무 배고파서 그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닌 것 같다. 지금 생각해도 저 맛은 700~800엔짜리 라멘에 비해 꿀리지 않는 맛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교자는..그냥 평범하게 맛있었다


동네에 이런 라멘집이 있었다면 매주 꾸준히 갔을 것 같다.

(하지만 동네에서 젤 싸게 먹을 수 있는 라멘이라 해도 500엔 이상..)


결국 예상하지 못한 가게에서 기분 좋게 배불리 먹고 쉴 수 있게 되었다 



뭔가 아쉬워서 약간의 알콜을 섭취하고 다음 날 뭘 할지 생각해본다(...)

애초에 계획따윈 없었던 여행이라. 전날 계획을 다 해야 한다

이런 여행도 나름 재미있었다. 볼 것이 그렇게 많지 않아 갈 곳이 정해져있다는 것은 빼고..

어쨌던 여행 2일차도 무사히 마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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