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7 SIN -> TPE



친구들은 다 집으로 가고, 나는 완전히 혼자가 되어 타이완에 간다

중화항공 CI751편.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타이완 타오위안 국제공항까지 간다

여행을 마치면, 송산공항을 통해서 집에 가기 때문에 이 공항으로는 이제 마지막이 된다. (공항 면세점도 이용 못한다는 얘기)



별도의 좌석지정은 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아서인지 또 앞좌석에 배정받았다

다리를 뻗을 수 있다는 것은.. 짧은 다리를 가진 나로서는 그닥 장점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앞자리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서 좋다

도착하면 밤이라 창가는 굳이 갈 필요가 없다. 생각보다 비행시간이 길기 때문에 (4시간) 그냥 편한게 좋다


하지만 비행기 자체는 그렇게 편해 보이지 않는다.. 언제적 모니터야 저건





앞자리에 저렇게 요람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음식은.. 오.. 괜찮은데?

일단 배가 고프기도 했고.. 그래봤자 밥은 남겼지만







분명 교통카드를 챙겨왔던 것 같은데.. 원치않은 지출을 하게 되었다. 

짜증이 났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이런 구린 디자인의 카드를 살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열차 안에서 담배를 피는 미친놈은 없겠지만, MRT에서 간혹 음식이나 음료를 먹는 사람은 있는데 대만에서는 얄짤없이 큰 금액의 벌금을 지불해야 한다(최고 28만원)


일반 열차같은 경우에는 취식은 상관없다. 



혹여나 누가 짐을 가져갈까봐 조마조마 힐끗힐끗 쳐다본 소심한 나

공항철도를 가면 순식간에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운도 지지리도 없지.. 싱가포르 가는 방향으로 대만에 잠깐 환승했을 때에는 너무 좋았는데.. 태풍이 밀려 올거라고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챙기기는 했는데 딱히 쓰고 싶지는 않는 정도로 비가 내렸다

일단 캐리어를 질질 끌고 호텔로 간다. 호텔은 예전에도 묵었었던 메인역 근처의 호텔 릴렉스 V


2017/12/17 - [아시아/대만] - [타이완2017] 4.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 호텔 릴렉스 V (Hotel Relax V)




이번에도 그냥 지나치지 못해 

호텔 앞에 있는 후추병 가게에서 하나 사 가지고 간다

너무 배고파서 그 자리에서 먹어치웠다..



바로 이 시점에서 신호등을 앞에 두고 후추병을 꾸역꾸역 씹어 먹었던 나..

비는 왜 오냐면서 짜증을 내면서도 후추병은 뭐 이렇게 맛있냐

바로 저 앞의 호텔이 호텔 릴렉스 V다 서둘러 체크인을 했다



혼자 여행하면서 이만한 호텔이 없다. 1인용 방은 잘 없는데 이곳은 완벽한 1인용 방이고 창문도 넓어서 답답하지 않다

위치는 사실 시먼과 메인역 사이라서 그렇게 친절하지는 않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MRT보다는 우버를 더 많이 이용해서 그런 불편함도 없었다


다만 예전에는 10층을 배정받았는데, 이번에는 2층이라 저 블라인드를 해놓지 않으면 밖에서 다 보인다(.......)

안 보인다고 해도 불안하다 왠지, 마음대로 옷도 못 벗고






침대맡에 콘센트가 있어서 편리하다

공간 자체는 좁긴 하지만. 역시 숙소에 오래 있을 필요가 없고 1인 여행자라면 추천하는 곳이다



대만에 갈 때마다 먹는 유니 파파야 우유

이번 여행에도 뒤늦게 개시하였다

남은 여행도 잘 되기를 바라면서... 물론 큰 기대는 큰 실망을 안겨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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