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 04 타이베이시 중정구



내가 대만에 3박4일동안 머물렀던 호텔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한다

시먼에서도 묵어봤고 타이베이 메인역 북쪽에도 묵어봤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었

이번에 묵을 곳은 타이베이 메인역 남쪽.. 그러니까 시먼에서도 가깝고 메인역에서도 가까운 지역의 호텔을 결정하게 되었다


호텔 릴렉스 V (5호관)

이 근방에 동일한 호텔이 5개나 되는 꽤 잘 나가는 호텔 체인이다


대만이나 홍콩에 여러분 묵어본 경험으로 호텔 선택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몇 개 있다

하나는 위치이고, 하나는 창문의 유무였다

대만이나 홍콩이나 많이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호텔의 위치는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역이 어디있냐는 그렇게 상관은 없지만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과 가까운 곳이어야 했다. 그런 점에서 이곳은 공항철도역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접근성은 좋았다


그리고 창문이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이게 쉴 때 창문이 있는가 없는가는 나한테는 너무나도 중요한 상황이었다.

창문이 없으면 뭔가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는데

대만이나 홍콩이나 창문이 없는 숙소가 꽤 많았고, 이렇게 겪어보니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객실에 창문이 있다는 말은 아니었고, 창문이 있는 1인실을 고르다보니 결국 이곳으로 결정이 되었다

1인 전용 객실이 있는 호텔도 많지 않다 

일본은 사람 수에 따라 객실 요금이 바뀌어 혼자 이용한다고 해도 괜찮은데, 다른 곳은 방 하나당 요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2인실을 혼자서 이용하면 비용적으로 아깝기 마련이다



1인실이었고 코너룸이었는데 객실의 넓이는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창문도 매우 넓어서 채광도 매우 잘되고 내가 배정된 방은 10층이었는데 외부에서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면에서도 좋았다



보통 방이 좁으면 캐리어를 온전히 펼 수가 없어서 침대 위에서 캐리어를 펴야 하는 상황이 나오는데

이곳은 25인치 캐리어 2개를 온전히 펼 수 있는 공간이 나와서 여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변기와 세면대가 있는 화장실과 샤워부스가 별도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전혀 불편한 점은 없다



이렇게 침대 머리맡에 콘센트와 일정 공간이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휴대폰을 놓는다던가..

콘센트도 별도의 젠더 없이 연결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물론 110V 공급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기기가 프리볼트인지 확인은 해야 한다(고데기 같은 전열기구 같은 경우...)



TV도 대만에서 별도로 서비스하는 한국 드라마나 예능이 나오기 때문에 중국어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호텔은 기본적으로 조식 플랜이 아예 없는 곳이다

그러니까 자체적으로 서비스하는 식당이 없다


대신 1층에 있는 서비스룸에서 간단한 음료와 과자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 기기에서 나오는 코코아가 아주 맛있었다





짐을 별도로 둘 수 있는 락커였는데, 특별히 큰 짐은 이곳에서 맡기지 않고 별도의 공간에서 맡겨 주니 체크인 전후 짐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위치가 위치인만큼 주위에 먹을 것과 즐길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이곳에서 다 할 수 있을 정도다

시먼 중심가까지 걸어서 10분 내외, 메인역 기차역까지 걸어서 10분 내외

메인역은 전체적으로 거대한 지하차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비가 와도 지하차도로 가면 되니 좋았다


혼자 여행하기에는 차고 넘치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호텔 주위에 어떤 먹거리가 있는지는 앞으로의 여행기에서 풀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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