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타이베이시 신이구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을 사고 조금은 늦은 점심식사를 할 시간이다

원래는 점심을 먹고 사려고 했는데, 내리자마자 비가 내려서 그냥 MRT에서 내리자마자 아이폰부터 사버렸다


점심식사를 할 곳도 미리 정해놨는데, 이곳에서 가까운 신광미츠코시 백화점 지하에 있는 우육면 전문점에 가려고 한다

많이 익숙한 이름이지만 일본 미츠코시의 그 미츠코시다


품천란(핀추안란 / 品川蘭)이라는 곳인데, 로컬냄새 풀풀 풍기는 허름한 우육면집이 아닌 세련된 분위기의 우육면집으로 뭔가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결정한 곳이다


본점은 아니고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곳이라 본점을 찾는다면 다른 곳을 찾아야 한다



타이베이101을 끼고 있는 이 신이지구에는 대단위 사무동, 쇼핑몰 등이 한곳에 몰려있는 곳이다

아마도 대만에서 가장 현대적인 곳이 아닐까..


이곳은 아무래도 비도 많이 오고 하다보니 2층으로 건물마다 다 이어져 있어서 잘 다니면 우산을 쓰지 않고도 이곳 저곳 이동할 수 있다



우산을 딱히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애매하게 내리는 비...

여행 내내 이랬다







신광 미츠코시(신콩미츠코시) 백화점 안에는 정말 다양한 식당들이 밀집해있는데

익숙한 브랜드도 많이 보일 것이다



나고야의 야바톤....

바로 이곳에 입점해 있었다. 순간 이걸 먹을까 잠시 고민했었지만 이내 생각을 거두고 바로 옆집에 있는 품천란으로 갔다


나고야에 또 갈 날이 언제인지 기약이 없어서 더욱 그랬으리라





늦은 점심시간대라 사람이 없어서 여유있고 좋았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우육면보다는 좀더 다양한 시도를 한 흔적이 엿보이는 메뉴들로 가득했다





나를 유혹한 수많은 메뉴들 중에 내가 고른 것은 마늘우육면

가격은 230NT로 7천원 수준이지만

다른 우육면보단 월등히 비싸다.. 예전에 갔었던 향원우육면 가격이 110NT란 것을 생각해보면 말이다


그래도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혹은 일본 물가에 익숙해져있던 거겠지





그렇게 나온 우육면

자잔....... 비주얼 좋고~





맛과 향 정말 최고였다

대만 특유의 향신료도 여전하다. 하지만 마늘 향이 강해서 그게 조금 상쇄되서 먹기 부담스럽지 않다

칼국수 혹은 키시멘같은 넙대대한 식감도 좋고, 부드럽게 씹히는 소고기의 맛 그리고 시원한 국물..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는데 벌써부터 몸이 지쳐서 숙소에 가서 체크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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