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5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아침부터 엄청 돌아다녀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잠시 숙소에서 눈을 붙였다

이제는 마지막으로 멋진 야경을 카메라에 넣기 위해서 트레져 아일랜드로 가기로 했다

트레져 아일랜드는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사이에 있는 작은 섬인데, 썩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 동네이다

나는 그저 이 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을 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해가 떴을때의 시내 모습이었다

우버로도 갈 수 있었지만 그냥 시간이 남아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 전에 잠시 커피 타임을 가져볼까













버스를 타기 전에 필즈 커피에 잠깐 들러보았다

블루 보틀이 있었으면 거기에 갔을텐데







그렇게 간 트레져 아일랜드.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하다... 내려야 할 정류장에 안 내리고 그 다음 정거장에 내리는 것이다..

뭔가 이상하다. 확실히 이상했다. 이렇게 날씨도 좋은데, 왜 아무도 내리질 않는건가? 

이 곳이 관광지로서 유명한 곳이 아니었나?



한참이 지나서야 이 산책로가 공사중이라서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여기와서 다시 돌아가기에는 아까웠다


사실 건너편을 철조망 넘어서 볼 수 있기는 했기 때문에 그냥 여기서 조금 기다려볼까.. 잠시 쉴 곳도 앉을 곳도 없었다

도로 한 켠에 공간이 넓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조금은 민망했던



그리고 그 너머 보이는 전망이 너무 아름다워서 조금 더 있기로 했다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쌀쌀했다

같이 기다려준 여자친구에게 많이 미안했다





안에는 대략 이런 모습

공사가 끝나면 멋진 산책로로 재탄생되는 것일까?

여러모로 타이밍이 별로 좋지 못했다



















해가 거의 떨어지고, 이제 건물에 켜진 불빛이 보이는 시간대가 되었다

가장 아름다운 타이밍이지만, 이제부터는 추위와의 싸움이 더 우리를 버틸 수 없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냥 우버를 타고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우버를 타고 돌아가는 길, 내가 사진을 찍는 것을 우버 기사님이 아셨는지 일부러 조금 여유있게 주행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그래서 열심히 셔터를 눌렀는데, 많이 건지지는 못했지만 인상깊은 모습을 조금이나마 남길 수 있었다









너무 아름다운 도시.. 이렇게 멋진 야경을 마지막으로 보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날에는 집에 가는 비행기를 타야한다는 사실이 많이 아쉬웠지만, 이렇게 멋진 야경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잊지 못할 풍경들.. 



위로가기

POWERED BY TISTORY. THEME BY ISHA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