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4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여행 4일차

이날은 그냥 정해져 있었다. 렌터카를 빌려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이다

원래는 렌터카를 빌려서 요세미티까지 가볼까 했는데.. 그러면 너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았고, 겨울 시즌이라 요세미티 자체도 그렇게 매력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하루만 빌려서 근교나 돌아다닐 생각이었는데

마침 이 시기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대형 산불이 났고, 눈이 많이 쌓여서 관광이 힘들다고 했으니 나름 운이 좋았던 것이다



렌터카를 빌리는 날이라 왠만하면 날씨가 좋기를 바랬으나, 아쉽게도 일기예보대로였다

그래도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도 전날 밤에 많은 비가 왔는지 지금은 조금 괜찮았지만 또 언제 쏟아질지 모른다







숙소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렌터카 업체 Hertz

허츠 라고 읽으면 된다.





폼나게 아메리칸 머슬이나, 컨버터블 스포츠카를 빌려볼까도 했지만

우리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기로 했다. 우리가 배정받은 차는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몬데오와 통합된 모델이다. 그러니까...몬데오와 퓨전은 같은 차다. 우리나라 쏘나타, K5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중형세단



렌터카답게 소박한 옵션 (거의 깡통 수준)이 달려있다

그래도 크루즈 컨트롤은 달려있다. 아무래도 미국에서만큼은 필수 옵션





이틀 전에 샀던 블루보틀 콜드브루 캔커피

신맛이 엄청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트윈픽스에 도착했다

트윈픽스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트리 포인트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전망 명소지만

구름이 짙어지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별 거지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비를 얼마나 쏟아내는지 눈에 보일 정도였다

물론 사진을 찍는 나도 비를 흠뻑 맞고 있었다. 바람도 세게 불어서 우산을 쓰기 힘들 정도

아침 일찍 구경왔던 관광객들도 살짝 구경만 하고 하나 둘 씩 떠나갔다









텅 빈 전망대

차에서 조금 기다려볼까 싶었지만 비가 좀처럼 그칠 분위기는 아니었다







우리가 여기 있었던 시간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다

이쪽 방향, 저쪽 방향으로 사진만 몇 장 찍고 이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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