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30 경기도 평택시



어쩌다 보니 평택까지 가서 피자를 먹게 된 2018년 끝자락.. 어느 휴일

날도 더럽게 추운데 이곳까지 불러서 궁시렁대면서 들어간 곳은 어느 피자집. 

송탄 미군부대 근처의 평택국제중앙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주차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듯.. 휴일이라 도시 전체가 조용하다



반쯤 빛바랜 간판

이름은 피자클럽

우리는 시간여행을 갔던 것인가..





분위기는 생각보다 괜찮은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쾌적했다. 마치 가게 반은 전세낸 기분





흠집이 많은 그릇을 보면 세월을 짐작케 한다





오븐스파게티

이 역시 그릇에 세월의 흔적이 녹아있다

학생 때 피자와 함께 시켜먹었던 오븐스파게티 그 맛 그대로다



내가 90년대 중 후반 피자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때 그 피자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요즘은 피자가 너무 진화해버려 가끔 이게 피자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이곳은 그 시절 피자의 추억을 되살려주었다

정말 정직하게 잘 구워진 팬피자다. 도우의 끝이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진 맛..


파마산치즈와 핫소스를 양껏 뿌리고 먹어본다



그냥 정직한 맛의 치즈스틱







흔한 토핑의 콤비네이션 피자

하지만 그 맛은 요즘 흔히 느낄 수 있는 맛이 아니었다

옛날 그 시절 그 맛.. 크................. 부모님께서 자주 사주시지는 못했지만 정말 가끔씩 먹었던 그 피자의 맛이었다



옛날에는 겉면의 빵이 맛이 없어서 잘 안 먹었었는데

이렇게 치즈와 함께 눌어버린 빵맛은 최고다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겉모습만 보고 과소평가했지만, 이 피자집의 가치는 높다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


맛 : ★★★★☆

분위기 : ★★★★

서비스 : ★★★★





위로가기

POWERED BY TISTORY. THEME BY ISHA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