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7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여행 마지막 날. 사실상 아침 먹고 렌터카 반납하고 바로 공항에 가면 끝나는 날이다.

얼마전에 오키나와까지 코메다 커피가 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갈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오키나와에는 먹을 것이 많았기 때문에.. 이젠 그렇게 코메다에 집착하지 않을 정도였기도 했고..


그런데 원래 가기로 했던 카페는 나하 시내를 뚫고 가야 했는데, 일정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아서 월요일 아침의 교통체증을 뚫고 가는 것은 모험이었고 어차피 렌터카를 반납하려면 아래까지 내려가야 했는데 마침... 코메다가 렌터카 반납하는 곳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어쩔 수 없지만 기쁜 마음으로 코메다에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2018년에 오키나와 첫 진출.. 반응이 좋으면 나하 시내도 그렇고 아메리칸 빌리지 쪽에도 입점하지 않으려나?

내가 일본에 있었을 때에는 중부 지방에만 퍼져 있었고 이렇게 전국적으로 체인이 퍼지진 않았는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확실히 SNS에서의 행보도 그렇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 같았다





익숙한 물수건

이렇게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물수건을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월요일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주로 노인들이었지만



요즈음 들어 계속해서 계절 한정 메뉴를 내고 있는 코메다 커피

이렇게 시로느와르의 바리에이션을 내고 있는데 이번에는 오구라앙이 들어간 놈이다

세명이서 조그만거 하나만 맛 볼 것이다. 역시 인원이 많으면 이것저것 시켜서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나는 그냥 아이스 커피가 좋다

그냥 시럽을 별도로 주면 될 것을 굳이 넣냐 안 넣냐 물어본다

그래서 그것을 못 알아들으면 보통 시럽을 넣어서 주는데, 그럼 낭패다


이미 단 것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단 커피라니.. 라떼라면 모를까



부드러운 몽블랑





이건 내가 시킨 것은 아닌데, 팥이 들어간 커피였다

옛날에는 괴식은 한번 쯤 먹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이젠 아니다





버터를 잔뜩 발라 낸 두꺼운 토스트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정석대로 맛있게 구워 낸 토스트다



늘 먹어도 지겹지 않은 오구라앙

잔뜩 발라도 남을 정도로 많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그래서 이런 것 때문에 단 커피는 보통 사양하는 편이다



아주 그냥 아침부터 신난 우리들은

치킨도 한번 먹어보자.. 그런데 육즙이 팡 터지는게 괜찮은 맛이다?



입구에서 본 샘플이 맛있어보여서 산 카츠샌드

그냥 카츠샌드가 아닌 미소카츠샌드이다

역시 나고야산 커피 브랜드 답다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먹는 따끈따끈한 빵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팥

괜찮은 조합이다. 어떤 바리에이션이 나와도 맛있는 시로느와르

마지막 식사니까 후회하지 않고 든든하게 먹었다


이렇게 지겹게 즐겼더니 코메다는 당분간은 생각이 안 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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