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0 ~ 2018.07.31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그렇게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까지 차로 왔고 이젠 숙소에 가는 것 뿐이다

얼른 가서 쉬고싶은 마음 뿐이었다

프라하와 체스키크롬로프에서 꽤 많이 걸어다녔기 때문에 슬슬 지치기도 했고, 특히 여행기간의 거의 절반 쯤 왔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를 찾고 싶었다

잘츠부르크에선 일정을 최소화하고 조금 여유있게 돌아다닐 계획이다


일단 숙소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는데, 잘츠부르크 중앙역에서 15분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숙소 이름은 "도라지 민박"인데, 민박 이름을 처음 봤을 때는 조금 내 눈을 의심했었

이름이 너무 옛날 스타일 같아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다녀가는 민박인가? 생각했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미라벨정원 근처에 있고, 지도에 찍으면 안 나온다. 대신 Costa Kaffee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건물 2층에 있으니까





선로가 없는 트램

이런 건 처음 본다


정신없이 숙소로 들어갔는데, 숙소의 이름만 듣고 들어간 분위기는 전혀 딴판이었다

체크인을 도와준 스탭은 모두 20대 초반의 학생들이었고 (...) 숙소에 묵은 친구들의 연령대는 나 같은 30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어쨌든 배정된 방

2명만 묵을 수 있는 방이어서 좋긴 했는데, 방이 좁았고 2층이라 조금 아쉬웠다

방을 함께 쓴 친구랑 오자마자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친절하게 잘 대해줘서 고마웠다



화장실은 2개가 있는데, 샤워실과 용변 보는 곳이 같은 곳에 있어서 사람이 많을 때에는 조금 힘들었다

특히 이날은 총 정원 20명 중에 18명이 묵었다고, 그래서 사람이 몰릴 시간에는 누군가 빨리 씻고 나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프라하의 숙소에서 얻어왔던 신라면

밤에 식당에 나가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이걸 먹었다



역시 수출용답게 건더기가 정말 많이 들어 있었다

한국을 떠난지 4일만인가?

4일만에 먹는 라면이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는지. 역시 배고픔 앞에는 장사없다



이 곳 사장님은 한인민박 외에도 근처에서 한식당을 운영하시는데 거기서 만들다가 남은 카레를 얻어먹을 수 있었다

한국의 맛.. 카레 


사진은 찍히지 않았지만 밤이 되자 사람들이 슬슬 모여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평균 연령대가 20대 중반이라 잘 못 낄줄 알았는데 별 문제 없이 재밌게 놀았다. 이곳에서 추억을 많이 만든 듯..

잘츠부르크가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관광지라는 것을 여기서 알게 되었다



보통 한인민박하면 아침에 한식을 주기 마련인데 이곳에는 그런게 없다(!)

대신 셀프로 해 먹을 수 있도록 빵과, 주스 그리고 소세지나 계란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12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시간이 타이트하게 정해져있는 한인민박보다 이런 점에서 메리트가 있을 수 있다


물론 한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에겐 아쉬운 점이긴 한데, 잘츠부르크의 대부분의 숙소가 한식을 제공하지 않더라고? 이유는 모르겠다





본인이 직접 해 먹어야 하는 것은 귀찮은데, 다들 눈 비비면서 잘 해먹더라

배고프니까 자연스럽게 즐거워지는 것은 당연하고



저런 스타일의 계란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렇게 만든거지 만들기 실패해서 저렇게 만든 것은 아니다



과일주스와 과일이 있어서 건강해지는 느낌이 난다



2박 묵는 동안 사람들과 가장 많이 친해졌던 곳이라고 해야 하나. .추억이 많이 남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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