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31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숙소에 일찍 들어와서 찬물에 샤워하고 푹 쉬다가 느즈막히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것 저것 찾아보니 근처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하나 있었고, 슈니첼을 먹어보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먹어보려고 했다

가게 이름은 Alter Fuchs

늙은 여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가게 간판이 파라솔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지만

입간판이 있어서 알아볼 수 있었다. 특히 저 여우그림만 보고 찾아가면 된다




테라스에서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자리가 꽉 차서 약간은 실망해서 안으로 들어갔더니

가게 안쪽에 뒷문이 있어서 거기 밖에 테라스가 또 있었다. 훨씬 조용한 분위기여서 마음에 들었다





어느 식당이나 식전에 주는 빵..

독일, 오스트리아에서는 브레첼을 주네

저걸 다 먹다간 식사를 못 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저건 먹으면 돈을 내야 한다



이 레스토랑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정말 많았지만 그 중 하나는 맥주를 200ml단위로도 판다는 것이었다

맥주 맛만 보고싶어하는 나 같은 사람에게 너무나도 잘 맞는 양이었다

독일 어디선가는 1L단위로 판다는데 그것은 내겐 너무 벅차다



어차피 맥주는 맛만 보고 콜라 마실거니깐..



이 음식은 무엇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부드러운 수육을 먹는 느낌이었다. 맛도 괜찮았다



그리고 슈니첼

돼지고기와 송아지 두 가지가 있는데, 당연히 송아지 고기

돼지 고기 슈니첼은 주로 독일에서 먹는 방식이고 우리는 오스트리아에 왔으니 오스트리아 스타일로 먹어보겠다

특이하게도 소스 대신 라즈베리 잼을 준다



저 불룩 튀어나온 얇은 튀김옷이 너무나 좋다





라즈베리잼이라고 해서 그렇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단짠단짠이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유럽 여행중에 먹은 베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맛있게 먹은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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