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2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



긴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 도착하였다

총 몇 키로를 달렸는지 기록해 두었는데 까먹어서 쓰질 못하겠다. 아무튼 4박5일동안 많이 달렸다

렌터카를 반납하려는데, 조금 헤매긴 했지만 무사히 반납했고 마지막으로 대여한 ETC카드의 고속도로 통행료 정산까지 모두 끝나고 나서야 자유의 몸이 되었다



가는 마지막날까지 날씨가 이렇게 쾌청하다니 나는 운이 좋은 것 같다

사실 여행 전 까지만 해도 5일 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에 거의 반 쯤 체념하고 카페나 돌아다니려고 했기 때문이다

원래 계획했던대로 거....의 다 돌 수 있었던 것은 날씨의 영향이 컸다


슬슬 들리는 한국사람들의 정취

공항철도 개찰구에서 쏟아지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마주치고 나서야 이곳이 오사카였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칸사이 국제공항으로 들어오긴 했지만, 오사카 쪽으로는 아예 가질 않았는데 사실 하루 이틀만 더 있었으면 하루 쯤 들렀다 가는 것도 고려해봤을 텐데...


당분간 오사카와는 인연이 없을 것 같다



완전히 지쳐버린 우리들은 공항을 헤매고... 이젠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빨리 집에가고 싶을 뿐이다


꼭 이럴 때면 한 타임 빠른 비행기를 예약할 걸 하는 후회가 든다

집에 가면 얄짤없이 자정을 넘겨버리기 때문에 다음 날 출근하려면 너무 힘이 든다



여행 내내 한 번 들러봄직 한 맥도날드를 이제야 마주쳤다

한국에서 맛 볼 수 없는 메뉴를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 재미를 이제야 한번 즐겨볼까

완전 지쳐서 감흥이 완전히 사라져버리긴 했지만



이게 바로 오랫만에 부활한 맥립이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평범한 맛이었다

그 유명한 맥립을 이제서야 먹어 보다니.. 

이젠 우리나라의 맥도날드를 접하기가 점점 어려워져서 갈 일이 더더욱 없어졌지만 맥립을 우리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한다. 아니면 그냥 롯데리아에 가서 리브샌드를 먹는 것이 낫겠다



칸사이 국제공항의 면세구역

2월달에 이곳에 왔을 때에는 먹을 것들을 엄청나게 사 갔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쳐다도 보지 않았다

와카야마에서 건진 전리품들만 해도 가방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칸사이 국제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 아쉽게도 와카야마 특산물은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 일본 전국에서 유명해진 브랜드들만 가져와서 파는 방식이었다. 홋카이도의 로이즈나, 도쿄의 도쿄 바나나 같은.. 스탠다드한 물건 밖에 없었다


이것도 한 두 번이지, 이젠 그냥 그렇다 (사실 비싸다)

와카야마만의 전리품을 들고 나는 그렇게.. 비행기나 타러 갔다





셔틀트레인을 타고 아시아나 탑승 게이트로 가면 그 근처에 롯코 라운지가 있어서 잠시 여유를 돌릴 수 있었다..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그렇지 그냥 음료수만 양껏 마시고 나왔다는 것은 기다리고 있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


아무튼 4박5일간의 여행은 정말 재밌었지만 뭐랄까.. 그동안 수없이 다녀왔던 일본 여행에 대해 진한 현자타임이 와서 당분간은 안 갈거라는 다짐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놓고 언제 또 일본에 찾아갈 지는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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