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8.05.21 ~ 22 와카야마현 타나베시
바로 이전 여행기에서는 와타라세 온천 호텔 야마유리의 전반적인 후기를 올렸는데 이번에 올릴 내용은 바로 식사다
워낙에 많아서 따로 빼 놨다
이번엔 저녁식사와 점심식사를 모두 선택했었는데, 저녁식사는 기본으로 나오는 코스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패키지를 선택했다. 보통 료칸식사가 생각보다 먹을게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는 있어보인다 그래야 고기라도 한 점 더 주지
호텔 체크인할때 미리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를 할 시간을 물어보는데 그에 맞추어 식사가 준비되기 때문이다
정해진 시간에 식당으로 내려가면 우리들만을 위한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그동안 수많은 일본여행을 해 왔지만 사실 이런 식의 식사는 처음 해보는 것이다
테이블 앞에 우리가 무엇을 먹을 것인지 무엇이 앞으로 나올 것인지 써 있기 때문에(물론 일본어로) 무엇이 나오는지는 대강 알 수 있었다
이쁘게 차려져 나온 생선 사시미.. 양은 많지 않다
가성비를 따지려면 이곳을 이용해선 안 된다. 그냥 식당가서 단품 시키고 말지
하지만 가성비를 따지려고 이곳에 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주는 대로 먹자
이렇게 이쁘게 차려져 나온 식사를 할 기회가 태어나서 얼마나 있겠는가
시큼한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 그리고 생햄..
난 고기가 좋기 때문에 이런 메뉴는 대환영이다
그리고 이건 쿠마노규 된장구이
나고야에서나 먹을 수 있는 아카미소가 발라져 있고 애피타이저를 열심히 즐길 시간동안 고기가 익으면 먹는다
젓가락에는 서일본 최대의 노천탕이라고 써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았다
크기는 정말 컸다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었던 생선과 소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챠왕무시
이건 메인 요리인가.. 새우와 가리비구이이다
이런 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하나같이 양은 적어 보여도 가짓수가 꽤 나오기 때문에 모자라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그리고 나중엔 어차피 밥을 주기 때문에...
적당히 익으면 먹으면 된다
붉은된장의 진한 맛과 잘 어울린다
깨끗하게 튀겨진 텐푸라
저 초록색 소금이 맛있더라
그리고 식사용으로 밥을 주는데 그렇게 많이 먹진 못했다
그리고 마무리는 초콜릿 케익과 과일로..
꽃 모양으로 자른 키위를 보라.. 디테일이 살아있다
일본에서 이런 호화로운 식사는 처음 해본다
다음날 아침식사
아침식사도 시간을 정해서 즐길 수 있는데 우리는 가장 늦은 시간에 골랐다
푹 자고 푹 쉬고 나갈 것이기 때문에..
덕분에 식당에는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았다
뭔가 대접받는 기분인데
평범해 보이는 가운데 저 나물 무침이 의외로 맛있었던 것이다
오래된 카페에서 모닝 세트로 나올 것만 같은 샐러드
이건 무슨 생선인지 모르겠는데.. 무슨 쥐포 같은 느낌도 들고
적당히 노릇노릇하게 익혀서 먹으면 짭쪼름하니 맛있다
이건 두부고 저 누렇게 생긴 건 아마도 바다포도인듯?
밥을 먹을 수도 있지만 죽을 먹을 수도 있다
그래 아침에는 그냥 애매하게 밥 먹는것보다 이렇게 죽 한그릇 먹으면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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