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3 와카야마현 타나베시



여행 마지막 날

호텔에서 나온 우리는 이곳에서 가까운 쿠마노혼구타이샤에 갈 것이다

쿠마노고도 시리즈는 이곳이 마지막으로 갈 곳이고, 여행 명승지로도 이곳이 마지막 코스가 될 것이다

이후로는 그냥 공항으로 돌아가는 순서만 남았다


이름부터 이곳은 다른 신사와는 다른 것 같은 느낌이다

혼구(本宮 : 본궁)라니

그럼 이곳이 본점 같은 이미지가 아닌가?


전국에 쿠마노신사의 총 본궁이라고, 쿠마노고도는 어딜 가더라도 모두 이 쿠마노혼구타이샤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기운이 담긴 신사의 길을 거닐어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이다



어딜가도 주차장은 꼭 있기 마련이다

한참 더운 날씨.. 차는 익어간다, 이곳에서 오랜 시간을 지체할 수 없으므로 일단 가보자


뒤늦게 안 것이지만 이곳에서 혼구쪽으로 가지말고 반대쪽으로 가면 엄청 큰 토리이를 볼 수 있는데 저 때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쿠마노혼구타이샤의 입구를 지키고 있는 토리이







본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장대하다

옆에는 엄청 키가 큰 나무들이 줄지어 있는데 분위기가 심상찮다


또 앞에는 엄청난 계단이 있지만 보이는게 전부였으므로 그렇게 쫄지 않아도 되었다





어느 신사에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하지만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러고보니 왼쪽의 영어 글귀, 일본의 축구스타 혼다 케이스케를 응원하는 글이었다

이제서야 발견하다니.. 실제로도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는데, 이곳의 기운을 받아서일까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선 운이 따라주지 않는 듯, 나도 여기다가 한 글귀 적을 걸 그랬나보다



이곳이 신사의 본전

밖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르게 훨씬 엄숙한 분위기였다

그런 고요함이 좋아서 햇빛을 피해 잠시 서 있었다.. 바람을 맞으며





이곳을 통해 계속 걸어가면 쿠마노고도를 계속 즐길 수 있지만 작정하고 오지 않는다면 그냥 돌아가는 것이 몸에 이롭다

이젠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적당히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위로가기

POWERED BY TISTORY. THEME BY ISHAI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