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7.11.12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
짧은 2박3일의 여행은 공항으로 돌아감으로 마무리된다
공항 근처에서 주유를 한 뒤 공항으로 렌터카를 반납하러 간다
이번에 발이 되어준 4세대 프리우스
미칠듯한 연비... 리터 당 26.3km가 나왔다
그래서 여행 중 기름값은 2만원이 채 나오지 않았다
주행하면서 이래저래 만족도가 높은 차였다.
원래는 항상 컴팩트카만 빌렸는데 힘도 괜찮고 장거리 여행시에도 괜찮을 것 같다
저번 여행 때 너무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앞으로의 여행도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하다.
다시 돌아온 요나고 공항
행정구역상으로는 요나고 시가 아닌 사카이미나토 시 소속이다
국제선 취항지는 단 두곳
인천과 홍콩이다(........)
그마저도 홍콩이 최근에 추가된 것이고 원래는 인천이 유일했다
공항에 둘러보려고 약간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텅텅 빈 공항의 모습이다
하네다로 가는 국내선 2~3편과 서울로 돌아가는 국제선 한 편이 전부인데
홍콩이나 서울이나 매일 취항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빈자리가 돋보인다
중간에 돗토리현 관광청에서 나오신 직원의 요청을 받아 설문조사를 몇 건 하고 갔는데
일본에 몇 번 방문했냐는 질문을 보고 뭔가 기분이 묘했다..
2층에는 기념품샵과 식당이 위치해 있었다
여행 중 챙기지 못했던 것들을 그나마 구할 수 있었다
면세점에 없는 것들도 있으니 여기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은 미리 구해두면 좋다
돗토리 관광 오미야게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해야하나..
그동안 다녀갔던 유명 관광지의 상품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놓치고 못 샀다면 이곳에서 사면 좋을 것이다
특히 국내선을 이용하는 일본 자국민들이 하나씩 나눠줄 오미야게를 많이들 사 갈 것이다
이런 공항에서 파는 음식들도 맛이 나쁘지는 않은 편이다 그동안 경험을 비추어 보면....
3층에 올라가면 여느 공항과 같이 전망 덱이 있다
정말.. 볼 것은 없지만
떠나는 날은 항상 날씨가 좋다더니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구름이 아주 이쁘게도 둥둥 떠 있구나. 전날에는 태풍이 올 것만 같더니
내가 가본 일본 국내선 공항 중 역대로 작은 것 같다
그래도 국제공항이라는 것이 놀랍다. 국내선만 있는 공항은 더 작을거아냐
짧게 공항 이곳저곳을 둘러봤으니 마지막으로 갈 곳은 공항 라운지다
이름은 "라운지 다이센"
그렇지.. 다이센은 돗토리현 사람들에게는 소울과도 같다
최근에 만들었던 다이너스 클럽 카드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실 유료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들어갈 수 있긴 하지만...
PP카드는 상대적으로 일본 쪽 무료라운지 지원이 약한 편인데 다이너스 클럽 카드는 거의 일본 전역에서 가능하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다
인천공항의 라운지를 기대하면 실망이 클 것
그냥 조용한 쉴 곳을 제공해준다는 것 이외에는 없다
맥주는 유료였다
소프트드링크만 무료로 제공한다
그래서 이것저것 마셔보았다
피시나 노트북을 연결할 인터넷 회선 정도는 제공해주는 것 같다
웰컴드링크는 아니고 웰컴만쥬를 제공해줬다
그렇게 여유있게 공항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는데
이런 상황이었다
역시 라운지에서 쉬다오길 정말 잘 한듯
면세점에서는 딱히 살 것은 없었다... 이곳 오미야게가 아닌 그냥 여느 공항에서 볼 수 있는 스탠다드한 것들 (로이즈 생초콜릿, 시로이 코이비토 등등..)이나 담배 정도를 파는 수준이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너무나도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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