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6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대망의 후지큐 하이랜드 입성

이 여행 목적의 거대한 일부분으로서.. 드디어 실현가능하게 되었다

혹시라도 비가 오면 일정을 전면 취소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아니다!


하늘이 퍼~런게 너무나도 좋다

하지만 굉장히 춥다는거.. 하루종일 영하의 날씨였다

과연 우리는 버틸 수 있을까?



사람이 제일 안 오거니 생각한 월요일 아침

그리고 아마도.. 시즌 중 가장 추울때가 아닐까 한다

그래서 사람이 제일 적을 것으로 예상을 했다





티켓은 5700엔인데

공식 홈페이지의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을 해 준다



왜 문을 안 여는 것이냐..

입구에서 오들오들 떨었던 그래도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제2입구 앞에는 열차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역 이름은 후지큐하이랜드 역................



2017년 1월 16일 프리패스 구매!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큰 롤러코스터는 바로 에에쟈나이카!

저 수직으로 떨어지는 코스를 보라....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아침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 운휴(...........) 탈 수는 있을까?



그런데 그것도 그런게...

이곳의 4대 롤러코스터는


에에쟈나이카

도돈파

후지야마

타카비샤


이렇게 있는데.. 이 중에


에에쟈나이카 - 임시 운휴

도돈파 - 리뉴얼중(..........)

후지야마 - 당일 운휴(........)

타카비샤 - 정상 운행


긍정적으로 보자면 그래도 하나는 운행을 하고 있구나

서둘러 타카비샤쪽으로 가보자



날이 추워서 다 얼어버렸다

이런 날씨에는 저 물벼락을 맞다간 다 얼어죽을 것이다 아니 애초에 물이 없다







보면 볼수록 에에쟈나이카의 위용이 정말 대단하다





일단 제1입구 근처에 있는 타카비샤까지 왔다

사람이 제일 없을 추운 시즌에 월요일 아침인데 대기시간 없이 바로 탈 수 있겠지?



아니오........


아오... 이놈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다

특히 서양사람들도 많이 왔는데 이곳이 워낙에 전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테마파크라 그런지

외국인들도 정말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데 대기열에 난방기구 하나 없다는게 실망이었다

에버랜드에는 적어도 기다리는 열마다 난방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그나마 버티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정말 추워서 오들오들 떨어야 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한바퀴 돌고 나니 약간은 알딸딸 한데?....

정확히 어떤 어트랙션인지 다시 한번 보자





타카비샤의 백미 저 120도 낙하.. 단순한 90도 낙하도 아니고 거꾸로 돌아 내려간다....



물론 올라갈때도 이렇게 무식하게 90도 수직상승..

저렇게 덜컹덜컹 올라가는데..사실 저 때가 가장 무섭다



떨어지기 전에 1초동안 멈춰 주는 센스..



그리고 하강



으아아아아아아아~~~~~



우리는 아니 나는 이런 멋진 날씨와 즐거운 어트랙션을 타서 기분이 업 되어 있었다



이 어트랙션을 타기 전까지는 말이다....

텐테코마이...



텐테코마이라고..

아무도 안 타는걸 왜 타자고 했을까

저걸 탄 순간부터 나는 질려 버렸다....뭔가 속이 메스껍고 좋지 않았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것은 다신 타지 않을 것이다 내가 왜 그랬을까?



이건 뭐냐 에반게리온 월드







별건 없고 그냥 안에 들어가서 사진 찍는 곳이다

난 에반게리온 안 봤다고


아직도 속이 좋지 않다



일본의 유명 피자 체인인 피자-라



특이한 형상의 피자를 팔고 있었다

후지큐 하이랜드 한정메뉴인 후지야마피자(........)

예상이 가는 맛이다



공원 내에 입점해있는 모스버거도 예외는 아니다

이곳 한정메뉴인 후지야마 버거.. 그냥 타워버거잖아



나의 메스꺼움은 이곳에서 절정을 달했다

후지비행사라는 어트랙션인데

실제로 비행하는 것은 아니고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영상을 보며 체험하는 어트랙션이었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메스꺼웠던 속을 이곳에서 믹스를 해주어

결국 참지 못하고 이곳을 나와 화장실로 직행..


태어나서 놀이기구 타고 토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즐거울 것으로 예상되었던 하루를 이렇게 망치게 되는건가?


장시간을 좀 앉아서 쉬어야 했다



시간이 지나고 에에쟈나이카도 운행을 개시

아직도 속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이것은 놓칠 수 없다!


대기시간이 기본 1시간은 되는 듯.. 뭐야..사람없대매..



더 이상의 움직이는 어트랙션은 싫다

후지큐 하이랜드의 또하나의 백미 바로 유령의집인 최공전율미궁이었다


이곳은 프리패스가 있어도 요금을 따로 내고 들어가는 곳인데

전국 어디에서도 이렇게 무서운 귀신의집은 없다고...







오래된 병원을 컨셉으로 잡은 유령의집이고

이 건물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코스가 되어있다


실제로 귀신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데

실제 사람이 하기 때문에 정말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조심해야한다

2~3명 단위로 그룹지어 돌아다니기 때문에 고립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준비되어 있는 괴물(직원)이 튀어나와 깜짝깜짝 놀랄 순 있다

아마 우리나라나 일본 어디에서도 이것 이상의 귀신의 집은 없을 것..


하지만 모르겠다 겁을 상실했는지 속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별로 놀라지도 않았고

어차피 이곳 직원들은 고객들을 직접 만질 수 없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런가...

그냥 아무 느낌도 받지 않고 이곳을 나올 수 있었다


아니 그냥 아까의 메스꺼움 때문에 그냥 이곳을 나가고 싶었다



최고로 좋았던 에에쟈나이카의 모습

이것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가는구나...





9시30분입장 13시30분 퇴장..

하루종일 놀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은 어디에 가고 나혼자 녹초가 되어 공원을 빠져나왔다

이제 이런 어트랙션은 당분간 타고 싶지 않다


고소공포증은 원래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지만 회전공포증이라는 것이 생겼다

같이 간 친구에게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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