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3 난터우현 위츠향 -> 신이향


모스버거를 먹으며 하늘을 바라보는데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르웨탄을 떠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떠날 시간이 되어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버스를 기다렸다

8시버스를 예약했고 혹시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탈까봐 걱정을 했었다

버스는 8시와 9시 두 번밖에 없고 이것을 못타면 빙 둘러서 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버스가 도착했다

생각보다 큰데?

예전에 검색해서 봤을 땐 짐칸이 따로 없는 미니버스였는데

내가 잘못 본건지 아니면 차량이 바뀐건지는 모르겠다


난터우객운 6739번 버스

르웨탄 -> 아리산 왕복이다 르웨탄에서 각각 8시 9시 출발이고 

르웨탄에서 출발하여 3시간 뒤에 종점인 아리산에서 태워 르웨탄으로 돌아오게 된다



염려했던 것과 달리 정원의 절반도 안되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다

사람이 많아 다음 차를 타게 될 걱정따위는 집어던질 수 있었다



좌석은 상당히 좁다. 조금 답답할까봐 제일 앞좌석으로.. 어차피 혼자니깐 상관없다



버스가 가는동안 내가 들렀어야 할 장소를 지나쳐 가는데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았다

새벽에 물안개가 낀 호수를 보며 이 길을 걷고 싶었는데.. 언젠간 다시 올 것이다



일본의 건축가가 지었다는 독특한 모습의 향산관광센터(비지터 센터)

전날 자전거로 돌아보려고 했는데.. 비가 와서 가지 못했던 곳이다

갈 곳을 많이 남겨놔서 다음에도 올 여지를 충분히 남겼다. 언젠간 다시 갈 것이다





버스는 한시간도 채 가지 않은 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3시간 운행 중 두 번을 쉰다

빨리 가고 싶었지만 어차피 차가 막히는 것도 아니고 3시간을 지킬 모양이다



이곳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매실 토산품인가보다 그래서 매실 관련 제품이 많았다

















떠나기 전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하나 먹어 보았다



맛은 그저 그랬다



이렇게 분리수거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대만을 보면

더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딜 가든지 깨끗해서 좋다



르웨탄에서 아리산까지 버스로 가서 좋은 점은 

이런 멋진 자연경관을 계속 보면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해발 고도가 1000미터는 넘어가는 고산지대에서 저런 나무를 키운다는 것이 신기하다

바나나 농사인가?



점점 높은 곳으로 간다.. 구름이 눈높이에 있다



산악 도로로 간다길래 

처음에는 왕복 1차선밖에 없는 가파르고 상태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많았는데

모든 도로가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었고, 그렇지 않은 곳은 바로바로 보수공사를 하기 때문에 괜찮았다



이렇게 높은 곳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 사람도 있다

차를 세워놓고 일정 구간만 달리는건지.. 저렇게 짐도 없이 이곳까지 올라왔을리가?



두 번째로 잠시 차를 세운곳은 타타카 관광센터다

이곳까지 올라오니 슬슬 춥다

그동안 35도가 넘는 찜통 속에서 지내다가

최고기온이 20도를 넘지 않는 이곳에 올라오니 기분이 좋다









이곳의 온도는 17도다. 낮 12시인데..

밤에는 훨씬 온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안에는 별 것 없었다

화장실만 이용하고 나왔다





구름이 점점 많아지는게..어딘가 불안하다 비라도 오는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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