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7 아이치현 나고야시


17편에 이어서



나고야역 도착. 다시 원점이다

이틀 전, 바로 이곳을 빠져나와 토야마로 갔었는데 다시 돌아왔다

이젠 만 하루동안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오랫만에 가보는 나고야역

그 규모가 점점 커진다

원래도 컸었는데.. 건물을 점점 지어 나가는게 무섭다. 도대체 어느정도까지 커질 것인가

츄오 신칸센마저 들어온다면 어떻게 바뀌어있을까



나고야역에 도착한 우리들이 제일 먼저 할 일은

호텔에 가서 무거운 짐을 던져두고 가벼운 차림으로 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나고야역에서 걸어서 3분이면 가는(...) 아주 가까운 곳에 호텔을 예약했다

이름은 몽블랑 호텔

수 개월 전에 예약했으니 트리플룸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남은 식사는 저녁식사, 그리고 야식..

우리는 오랫만에 먹을 히츠마부시 생각에 들떠있었다

5시부터 입장할 수 있으니까 그 전에 미리 쇼핑을 할 생각이었다


저 멀리 메이테츠 백화점이 보인다

JR 나고야역의 규모는 점점 커져가니. 상대적으로 메이테츠 백화점이 많이 작아 보인다

킨테츠는 말 할것도 없지.. 나고야에선 맥을 못 춘다



나고야역 한켠에는 확장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내가 다음에 나고야에 갔을 때는 저곳도 공사가 끝나 있겠지?



JR 나고야역에 붙어있는 타카시마야 백화점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도큐핸즈에서 한참 쇼핑을 했다

이것저것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정작 제대로 못 골랐다는게 아쉬운



우리가 식사를 할 식당이 있는 건물

대나고야빌딩이다.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높은 건물이 솟아있다

2013년부터 건물을 허물어서 재건축을 한 모습이다


원래는 그렇게 층수가 높지 않은 건물이었는데.. 연식이 꽤 되서 그런지 재건축을 감행한 모양이다




원래는 가장 유명한 호라이켄을 가고 싶었으나.. 본점이나 마츠자카야점이나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고

한 두시간 줄 설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다른 유명한 히츠마부시 전문점이 있는지 찾아보았고

마침 호텔에서 코앞에 있는 대 나고야빌딩에 새로 입점한 히츠마부시 전문점 "히츠마부시 빈쵸"(備長 : 비장)으로 정했다

평도 나쁘지 않은 듯..


이제 와서 알아본 것이지만, 이곳의 본점은 내가 2년동안 몸담았던 회사 바로 앞에 있다고..

회사 관계자와 처음 갔을때 갔었던 기억이 난다. 그땐 히츠마부시가 아니라 우나쥬를 먹었지


히츠마부시 빈쵸 (공식사이트 : http://hitsumabushi.co.jp .... 도메인 네임이 멋지다)는

주변에 지점이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에 지점이 있어서 다른 대도시를 가도 나고야의 히츠마부시를 맛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전에는 꼭 나고야에서만 제대로된 히츠마부시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호라이켄이 나고야에만 있으니까)




5시에 갔을때는 이미 가게는 만석이라서 1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가게 밖에는 이렇게 조리실을 볼 수 있도록 해 놨다

우리가 먹을 장어요리가 다 이곳에서 조리된다



보통 이곳의 히츠마부시는 일본 히츠마부시,  상 히츠마부시 두 종류가 있는데

이곳의 특별메뉴로 더 윗급의 히츠마부시가 있다. 한번 나열해보자면


히츠마부시(3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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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히츠마부시(3980엔)


여기까지는 일반 히츠마부시다. 상 히츠마부시는 장어가 두겹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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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메뉴.. 여기부턴 밥과 장어를 층층히 쌓아 올려준다. 과연 비주얼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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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상 히츠마부시(5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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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상 히츠마부시(7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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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 히츠마부시(9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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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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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장어와 밥의 양에 따른 가격이라고

후기를 보면 너무 많아서 남은 것을 싸 갈 정도라고

정말 얼마나 돈이 많으면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그래도 여행의 예산이란게 있는거다

같이 간 친구들은 일반 히츠마부시를, 나는 상 히츠마부시를 주문했다

저게 그정도 나오는 듯. 별로 많아 보이지 않지만 장어가 두 겹이다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빛이 부족해서 잘 나오지도 않는 사진을 몇 번이고 찍었다



처음엔 그냥 주걱으로 퍼서 먹어보고



김과 파, 그리고 와사비를 살짝 얹어서 먹어보고



그리고 오차즈케로도 먹어본다

나는 오차즈케로 먹는 방식을 좋아해서 이렇게 먹곤 한다

상 히츠마부시는 양이 많아서 4번만에 다 못 먹고 5, 6번으로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욕심을 내서 더 비싼것도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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