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야마원정대] 16. 대왕 와사비농장의 와사비덮밥

2016.05.07 나가노현 아즈미노시

15편에 이어서

와사비 농장에서 먹는 와사비는 어떤 맛일까

이곳에서 바로 수확한 그 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먹는 장면을 상상하며 우리들은 흥분했다

하지만 농장 안에 있는 식당은 10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약간의 기다림 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곳의 명물인 혼와사비동

와사비덮밥이다.. 별건 아니고 와사비를 갈아서

밥과 카츠오부시 위에 간 와사비를 올리고 간장을 뿌려서 먹으면 된다

매우 단순한 레시피인데 과연 어떤 맛일지? 천상의 맛일까?

와사비 좀 큰걸로 주지... 이럴바에는

입구에서 파는 와사비를 가지고 와서 갈아먹으면 안되나? (물론 안되겠지)

이걸 갈아서 얼마나 나온다고..나는 더 풍부한 와사비를 원했다

정말 밥과 카츠오부시만으로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을까?

챠슈라도 한장 얹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와사비를 갈면 이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와사비를 갈면 매운 느낌이 나야하는데 그런 느낌이 없다. 내가 잘못 갈았나?

분명 가는 방법에 따라 매운 강도가 달라진다고 미스터초밥왕에 그런 말이 있었던 것 같던데..

레스토랑 대왕

와사비 아이스크림

와사비 맛은 거의 안나고 그냥 맛있었다

내가 원하는 맛은 이게 아닌데..정말 와사비 향과 매운맛이 팍팍 나야 한단 말이다

와사비 소세지

이것도 와사비를 갈아 넣은 것 같은데

와사비 특유의 매운맛이 거의 나지 않았다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하나를 더 사는 나

이게뭐였더라..와사비 카마보코. 어묵 같은거다

이게 그나마 와사비의 매운맛이 잘 살아있었던 듯..

오히려 이곳에서 뿌려먹을 수 있는 와사비 마요네즈가 너무 맛있었다

하나 사오려고 했는데 여행 중 냉장보관이 어렵기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오히려 이곳에서 파는 와사비 관련 음식들이 먹을만 했다

이곳의 와사비 에비센을 집에서 먹어 보았는데 와사비향이 진하고 너무 좋았다

와사비 마요네즈도 그렇고.. 좋은 제품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