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6 토야마현 타테야마마치


12편에 이어서



본 여행기는 쿠로베호수와 쿠로베댐에서의 여정 담았다



쿠로베다이라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넓고 큰 호수가 보이는데 이것이 쿠로베코이다 

저 위의 다이칸보에서 봤을때는 성냥갑만해 보이던 그 호수가 맞다



타테야마에 내렸던 눈이 녹아서 다 이쪽으로 모이는가보다. 물이 독특하게 초록빛을 띈다. 왜 그럴까?



이곳이 바로 댐의 모습

위에서 보면 댐의 벽이 역으로 내려가있는데 그 모습이 엄청나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내려다보지 못할 듯


아쉽게도 댐의 방류는 6월 이후에나 이루어진다고 하니

이 시즌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무로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사실 별로 볼 것이 없었다.. 그걸 알고도 간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쿠로베댐의 웅장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조금 있다 저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힘들어졌다



댐의 중앙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방류를 전혀 하지 않으니 너무 없어보인다.. 눈도 별로 녹지 않아서 흘러내려가는 물도 별로 없고

이렇게 해 놓으니 물을 많이 방류하는 여름에 또 가보고 싶어졌다



모든것이 거대한 이곳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정말 하찮아보인다

이런 거대한 것을 만든 것은 결국 인간인데..


규모가 너무 거대한 것도 그렇고, 이국적인 분위기라

그냥 생각없이 걷다보면 무슨 온라인 게임을 하는 기분이었다

날 것을 타고 날아가야 올라갈 수 있다던가..



올라가는 계단, 내려가는 계단 두 길이 있는데

쿠로베댐을 정면으로 보려면 내려가야되고

쿠로베 댐을 위에서 내려다보려면 올라가야한다

엘레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따위는 없고 전부 걸어 가야한다

우리는 이날 대부분의 체력을 이곳에서 소비하였다



그래도 일부러 내려간 보람이 있다

쿠로베댐의 정면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고.. 위에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내려가서 봐야 한다


어떻게 올라갔는지 기억조차 하기싫은데 어쨌든 올라가긴 했다

올라가서 본 모습도 정말 좋았다



올라간 곳에 오미야게와 먹거리를 파는 매점이 있었다

1님이 사온 오뎅.. 저게 뭐라고 그렇게 맛있는지



오오마치 하사이다. 이름이 뭔가 이상하다 하사이다라니...

이런 이상한 이름이 된 배경은 설명하자면 조금 길다. 정확히는 하이사이다이(破砕帯 : 파쇄대)에서 따 온 이름이다

파쇄돼는 쿠로베 댐을 건설할 당시, 건설을 위해 터널을 뚫게 되었는데 단층의 부스러진 부분(파쇄대) 때문에 건설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사람도 많이 죽었다고..

어쨌든 그런 파쇄대에서 나온 천연수로 만든 사이다라고 이름을 이렇게 지은 듯 하다. 정말 뜬금없지만



타테야마 알펜루트의 여정은 이것이 마지막이 된다

쿠로베댐에서 트롤리 버스를 타고 오기자와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여정은 사진이 없다

비가 와서 찍을 것도 없었고 볼 것도 없기에.. 무엇보다 몸이 피곤해서 지친 몸을 끌고 나가노현의 시나노오오마치까지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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