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6 토야마현 타테야마마치


10편에 이어서



본 여행기는 무로도에서의 일정을 담았다



10시 반이 되서야 눈의 대계곡으로 가는 길을 개방하는데

정신없이 놀다보니 어느새 11시가 다 되었다. 슬슬 정리하고 가야되는데..

그래도 이곳에 온 목적이 되는 눈의 대계곡 과연 어떨지 기대된다



이미지가 너무 잘 나와있어서 그런지

구름낀 날씨 그리고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 그렇게 벅차오르는 감동은 없었고 그냥 신기하다..정도?

가까이서 보니까 그 규모가 엄청났다




처음에는 왕복2차선도로에 한 차선은 막아놔서 차가 어떻게 가나 궁금했는데

도로는 이곳 소속 버스 전용이고, 그 버스도 시간대에 맞춰 왕복하기 때문에 2차선을 다 쓸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벽이 너무 높아서 무너지면 어떨까 걱정했었는데

이것은 그냥 보면 눈이지만 그냥 얼음덩어리에 가깝다

11월부터 내린 눈이 차곡차곡 쌓여 마치 어렸을때 과학 책에서나 보던 지층을 보는 느낌이었다

그것도 틀린 것이 아닌게 이런 설층(...)은 층층이 쌓인 눈의 상태에 따라 어느 시기에 어떤 눈이 내렸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눈이 차곡 차곡 쌓이고 눌려 이런 층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정말 벽이라고 할 정도로 단단했다

여기저기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손으로 글씨를 새기려고 하면 손이 베일 정도로 단단히 뭉쳐 있었다 그냥 얼음이었다



한 500m정도 가다보면 이렇게 눈벽이 낮아지는 구간이 나온다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 구간은 여기까지이다

구름만 없었으면 홍보용으로 쓰인 사진처럼 나올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전날에는 비가 왔다고 하던데 우리는 운이 좋은 편이었다



눈의 벽이 끝에쯤에 다다랐을 때, 그 벽위로 올라가는 길을 따로 만들어 놓았다. 이름은 파노라마 로드

여기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 다시 무로도 터미널로 돌아갈 수 있다

여기서 많이 걷진 않았지만 이쯤되니까 지친다

해발 2,450m의 힘인가.. 고산병 걸릴 지경이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 그냥 기분탓일까? 아니면 정말 고도가 높아서 그런걸까...



이제 이곳의 일정은 다 끝나고 다이칸보로 넘어가는 트롤리버스를 탈 것이다

한참 기다릴 줄 알았는데, 일찍 온 덕분인지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아마 한시간 더 늦게 왔다면 기다리는 시간이 더 길었을거고

그렇게 시간이 누적되어 제대로 즐길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일찍 출발하길 정말 잘 했다



1군이 사온 부타망.. (돼지고기만두, 돼지고기가 있어서 그렇게 부른다. 니꾸망인 줄 알았는데..)

한 입 얻어먹었는데 너무 맛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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