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6 토야마 타테야마마치


8편에 이어서



본 여행기는 타테야마역에서 비조다이라, 미다가하라를 거쳐 무로도까지 가는 여정을 다룬다



기다리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비조다이라까지 가는 케이블카는 저렇게 생겼다

그냥 직선으로밖에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경사지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가까이서 보면 경사가 상당하다

완벽히 45도로 가는 것 같다 이렇게 7분동안 달리게 되는데, 고도 500m를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레일 가운데에 보면 줄이 있는데 이걸로 열차를 끌고가기 때문에 케이블카라고 불리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공중에 둥둥 떠서 다니는 것은 로프웨이라고 부른다


성수기라그런지 열차는 앉을 틈도 없었고 설 틈도 없었다 사람들을 그렇게 꾸역꾸역 태우고 케이블카는 안전하게 비조다이라까지 도착한다

7분이라는 시간은 주위의 풍경(보이지도 않았다)을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짧았다



비조다이라까지 가면 또 다음 탈것을 위해 기다려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무로도이고 이곳 사람들의 목표도 무로도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뭔가를 할 수는 없었다. 대합실도 아무도 없었고 그저 무로도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리기만 할 뿐

특이하게도 스키를 가지고 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5월에 타는 스키는 어떤 맛일까..?



이것은 타테야마 고원버스로

여기 비조다이라를 시작으로, 미다가하라(그냥지나감), 무로도까지 가는데, 그 시간이 50분이나 걸린다

50분이나 전용 도로로 달리게 되는 것이다. 나는 너무 좋았다. 50분동안 조금 잘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버스에 달린 보조의자까지 동원해서 사람들을 끝까지 버스에 다 채운다

이 버스에는 일본 사람들보다 중국, 동남아쪽 손님이 많았다. 특히 태국이나 더운 지방에서 온 사람들은

눈이라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신기할까.. 그래서 더욱 많이들 찾는 것 같다. 한국인은 보이지 않았다



달리는 버스에서 조금 자려고 했는데 창문 사이로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잠을 잘 수 없었다

조금씩 올라갈때마다 보이는 눈.. 더욱 짙어지는 그 눈을 더 보고싶어서 고개를 죽 뺐다



이런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버스가 가도록 되어 있는데, 일반 차량은 아예 못들어오는 듯 싶다.

애초에 그랬으면 이곳은 관광객들이 가져온 차로 가득 찼겠지


저 멀리보이는 해안가와 토야마 시가지가 보인다

여기만 되도 해발 1,500m가 넘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치면 평범한 산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것과 같다

엄청난 것이지.. 설악산이 약 1,700미터였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도로 주변에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그 높이가 점점 높아져서 결국은 벽이 된다

벽의 높이가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 버스기사의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들리기 시작한다



이곳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을 볼 수 있었다

건너편에서 온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서 숙박을 한 사람들 등 많은 사람들이 거쳐가는 곳이다

이곳에는 호텔도 있고 우체국도 있다


그 중 한국에서 단체관광을 온 아저씨와 대화를 할 일이 있었는데.. 이런데서 보는 한국인이 반갑긴 했는데 대화가 잘 안통하는 듯 싶어서 짧게 끝냈다



같이 온 친구들이 매점에 있을 동안 나는 건물 옥상에 잠깐 올라가보았다

넓디 넓은 주차장...(....) 이 제일 마음에 든다


이날, 잔뜩 흐리고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푸른 하늘이 보였다

아마 몇 시간 뒤에는 구름이 잔뜩 끼게 될 것이다, 그 전에 볼일이 끝났으면 좋겠는데.. 아쉽다


사진에 가운데에 보이는 작은 길이 우리가 보고자 하는 눈의 대계곡이었다, 다만 일정 시간 이후에 개방한다고..

1시간이 넘는 시간이 남아서, 뒤쪽으로 가 보기로 했다



아직은 잘 다듬어진 눈 벽의 모습이다

벽이라고 할 정도의 눈은 한 달이면 모두 녹아 없어지고 푸르른 산의 모습을 감상하려면 7~8월에 가야 한다



이곳은 호텔의 뒤쪽인데 벌써부터 눈이 너무나 부시다

눈이 만들어내는 모습이 과연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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