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7 나가노현 아즈미노시


14편에 이어서



여행 3일차

호텔에서 식사까지 마친 우리들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와사비 농장에 갈 계획이다

마침 숙소에서 와사비 농장까지 태워주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갈 수 있었다

버스를 운전하고 계신 분은 단순 기사가 아니라 숙소 지배인..정도 되는 급의 분이었던 것 같다

따님이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1년에 두 번이나 간다고.. 일본이 너무 좋아 1년에 3번씩이나 가는 나랑 다를 것이 없었다

어쨌든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마지막까지 친절을 베풀어준 아즈미노의 홀리데이 유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밤새 내린 비로 더 이상 내릴 것 같지는 않지만 아직은 우중충한 날씨이다

곧 구름은 걷혔지만..



토야마, 알펜루트 여행을 끝나고 나고야로 돌아가기 전에

나가노, 마츠모토 쪽에서 뭘 할지 이것저것 고민했었는데 마침 가는 길에 와사비 농장이 있어서 결정하게 되었다

우리가 좋아하는 와사비는 실제로 어떻게 자라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가장 중요한 이곳에서 파는 각종 와사비 요리를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개장 시간에 맞춰서 최대한 빨리 보고 이곳을 떠나기로 하였다



실제 와사비는 이렇게 생겼다

무슨 파인애플같이 생기기도 하고.. 저걸 갈아서 먹으면 된단 말이지?



아이스크림, 고로케, 소세지 등등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데 이건 견학을 끝나고 먹을 것이다



무슨 인삼밭도 아니고 와사비는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인가보다

밑에는 물길을 파 놓았다



와사비는 물이 계속 흘러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여기저기 물길을 만들어서 항상 신선하고 차가운 물이 지나가도록 만들어 놓았다

흐르는 물이 어찌나 맑은지.. 이렇게 맑고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좋은 와사비가 나오는 것 같다



실제로 보면 규모도 크고 여기서 엄청난 양의 와사비가 생산되는 듯 하다

물론 농장이 이곳 한 곳 뿐만은 아니겠지만.. 



이곳에는 따로 물길을 만들어서

발을 담궈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개장 시간에 가서 사람이 없어서 기다림없이 발을 담궈볼 수 있었다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발을 오래 담궈둘 수 없었다

와사비의 신선함이 발가락 구석구석 전달되는 듯 하다



와사비 밭을 따라 낸 길.. 이 길을 조용히 걸으니 기분이 좋다

밭을 따라 산책로 조성을 잘 해 놓았다. 날도 좋고 공기도 좋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농장이기 때문에 전시만 해 놓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천천히 한 바퀴 도는데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이제 이곳에서 파는 다양한 먹거리를 즐겨 볼 순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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