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6 ~ 05.07 나가노현 오오마치시 -> 아즈미노시


13편에 이어서



그동안의 이동경로를 되짚어보았다

첫날에는 1번 경로로 나고야에서 토야마로 열차 이동

그리고 3번 경로는 알펜루트 이동


이번엔 알펜루트의 여정이 끝나고 시나노오오마치에서 둘째날 숙소인 홀리데이 유로 갈 것이다 



최종 종착역인 시나노오오마치역에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했다

둘째날 숙소에는 차로 가야하기 때문에 미리 호텔에 픽업을 요청했었는데

정해진시간보다 한시간 더 일찍 갈 것 같아 미리 전화를 드렸다. 

다행히 라인으로 일본 내 전화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게 아니었으면 스카이프라도 했겠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작은 오미야게 상점이

우리가 짐을 찾아갈 장소이다. 새벽에 미리 호텔에 짐을 맡겨 놓았었고 우리가 알펜루트를 지나갈 동안

미리 차로 이곳까지 짐을 보내 놓는 서비스였다


주인 아저씨께 물어보니 짐은 2시정도면 미리 도착해 있다고 했다. 이런 격조높은 서비스에 감동한 우리들..



시나노오오마치에서 출발하는 열차는 한시간에 한 대 밖에 가지 않는 극악한 시간표...

그래서 시간 배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를 할 지 아니면 먹을 것을 사 갈 지

혹시 주변에 식사를 할 곳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마땅히 없었다. 그마저도 브레이크 타임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 듯

그래서 원래 계획하던대로 근처 마트에서 먹을 것을 조금 사 가기로 하였다



처음에 알아볼 때에는 분명 없었는데

역 도보 5분거리에 대형 슈퍼마켓인 델리시아가 있는게 아닌가?

우리는 만세를 불렀다..... 맛있는 것을 잔뜩 사 갈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게다가 일본 여행 중 슈퍼마켓 쇼핑이라니 너무 반가웠다

일본 생활 시절 생각도 나고..


저 광활한 주차공간을 보라. 이럴 때일수록 렌트가 너무나도 하고싶어진다



생긴지 얼마 안 된 슈퍼마켓인듯 하다

각자 슈퍼마켓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마구 골랐다.. 너무나도 즐거운 순간이었다



JR 오이토선을 타고 내린 곳은 JR 호타카역

이곳은 나가노현의 아즈미노시.. 역에 내리자마자 마중나와있는 숙소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차를 타고 한참이나 간 것 같다 한 15분?

픽업 서비스가 없었으면 비싼 택시비를 지불하고 갔을 것이다..


그렇게 도착한 숙소. 이름은 홀리데이 유 ~사계의 마을~

홈페이지는 이쪽 -> http://www.holiday-you.co.jp/

온천을 기반으로 한 숙박시설이다. 호텔이라고 하긴 뭐하고 료칸이라고 봐야하나?

객실 말고도, 캠핑장도 있고 별장도 있는 것으로 보아서 종합 숙박시설로 보면 되겠다



우리가 숙박할 객실

왜 이곳을 묵었는지.. 원래는 마츠모토의 일반 호텔을 가려고 했는데

어차피 대왕 와사비 농장을 갈 계획이었으므로 근처의 숙박시설을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잘 됬다. 심지어 가격도 비슷해... 이건 대박이야


짐도 직원이 별도의 카트를 끌고 방까지 넣어 주셨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를 받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호텔 복도에서 본 모습

정말 아름답다.. 이날은 저녁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결과적으로 우리는 나갈 일이 없기에 잘 되었다

여행 내내 우산 한 번 꺼내지 않았다


그리고 별도의 레스토랑에서 저녁도 먹고 온천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쉬운 여행 2일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마트에서 각자 사온 음식들로 파티를 하는 우리들

정말 별의 별 음식들을 다 사왔다 술은 거의 마시지도 않을거면서



처음 맛보는 호로요이 시로이사와 프리미엄

일반 모델보다 밀크맛이 조금 더 진한 것 같다 어차피 알콜 도수는 똑같으니깐..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이것마저 다 마실 수가 없었다 (....) 이놈의 주량 이해하십시오



죽을만큼 혹사한 몸, 배부른 몸, 온천욕 이후 마시는 술과 음식은 그냥 아주 뿅 간다

섬유질이 부족할 까봐 챙겨주는 과일도 센스있다



그렇게 정신없이 보낸 여행 2일차의 밤

어떻게 잤는 지도 모르겠다. 너무 피곤하고 다음 날 또 일찍 일어나야 하기 때문에 10시부터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의 모습

전날 내린 비는 이미 그쳐 있었다. 여행 3일차도 비 걱정없이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겠구나



아침식사는 든든하게...

아침식사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았는데 퀄리티가 좋아서 다들 만족했다

이렇게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힘찬 3일차 여행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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