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8 오타루


6시가 되자 상점가의 문은 하나 둘씩 닫고.. 비마저 쏟아져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추적추적 걸어오던 끝에, 스시야도리를 헤매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스시야도리의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타츠미' 라는 이름을 가진 스시가가게를 찾았다

왜 찾았는지는..그냥 걷다보니 들어가게 된 것. 마사즈시는 사람이 너무 많았다..



들어가자마자 안내받은 다다미방

좌식이지만 아래가 파인 방 구조로 되어 있고,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둘만이서 조용히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1200엔의 염가 메뉴부터 6000엔의 오마카세니기리 까지.. 다양했고

우리는 이번달의제철초밥(3200엔)과 1800엔짜리 스시를 1인분씩 주문했다



정확히는 타케니기리..(竹)

보통 일본에서는 송, 죽, 매로 상품의 등급을 표시하곤 했는데 이건 竹니까 중간 정도 등급이라고 보면 되겠다



내가 좋아하는 스시만 모아놨다

사실 연어알(이쿠라)는 잘 안먹는데..



새우는 정말 좋아한다

이곳 스시는 와사비맛이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데, 그 점이 약간 아쉬웠다



아카미(붉은살)



이번달의제철초밥(내멋대로 의역함)이 나왔다..

메뉴가 중복되는 것이 있지만 어차피 두명이란 것을 감안해서 그렇게 내어 준 것일지도

지금 생각해보니 일부러 그렇게 해 준 것 같다. 두 메뉴다 한점씩 맛 볼수 있도록



아직도 내게는 어려운 이쿠라(연어알)..그리고 뒤의 우니(성게알)도 마찬가지

이런 재료는 저가 스시집에서는 구경도 못할 재료이긴 하다




그렇게 한점씩 맛보니 특별히 더 주문할 정도로 부족하지 않았다

배부르게 한숨 돌리고 오타루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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