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6 홋카이도 후라노시


팜 토미타를 둘러보고 난 뒤에는.. 나카후라노에는 볼 일이 없고

이제 후라노 시내 근방에 있는 와인공장으로 가보도록 한다

마침 이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하여 마찬가지로..

http://www.furanowine.jp/winery


사방이 온통 눈이라.. 차가 빨리 달릴 수 없었고

길 찾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한참 달리던 끝에 겨우 발견할 수 있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샤또 후라노

후라노 와인공장이다


언덕 중턱에 위치하고 있고, 위로 올라가면 식사를 할 수 있는 와인하우스가 있다




일단 지하로 내려가면 이렇게.. 와인숙성실이 있는데

일정 주기별로 와인을 저장해놓은 타임캡슐이 존재한다

10년 전에 저장해놓은 와인이 곧 개봉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년도별로 저장해놓은 와인



이 안의 와인은 지금으로부터 90년이 지나야 개봉할 수 있다




5.546리터인지 5,546리터인지..

아마도 후자겠지?



저 드럼통 뚜껑은 S61년으로.. 1986년



위에 올라가면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정말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우리들의 독차지가 되었다


여름만 되면 엄청난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과는 대조되는 조용한 분위기다

운이 좋은것일까?



너무 아기자기한 와인병 커버 일러스트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이렇게 두 종류를 시음할 수 있다



먼저 레드와인을 한 모금



그리고 화이트와인도 시음.

와인 맛을 알 리가 없는 내 입장으로서는 화이트와인이 조금 더 입맛에 맞았던 것 같다



그 외에도 다양한 와인이 라인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와인과 별개로 후라노산 과일로 만든 잼도 있었는데

이건 한 병 사서 지금 우리집 냉장고 한 구석에 놓았다



그 외에도 담당자분께서 이런 저런 와인을 부담없이 시음하도록 도와주시고

간단한 설명도 들으니.. 후한 대접을 받은 느낌이었다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그런지



와인공장을 나와 언덕 위로 올라가면 와인하우스가 나온다



간단하게 빠네 속에 들은 치즈퐁듀..로



와인하우스 내부의 전체적인 배경은 찍지 않았지만

이렇게 식사를 하면서 후라노 시내(물론 눈 뿐이지만...)를 바라볼 수 있는 천혜의 전망이 이 곳의 장점이다



금방 나온 따끈따끈한 빠네속 치즈



그리고 신선한 후라노 야채들과 함께 나온다



부드러운 맛에 감탄



가볍게 식사를 하고 다른 곳에 가서 또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이곳에서 생각보다 푸짐한 식사를 해서..

분위기도 좋고 같이 온 한국분과 끊임없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같이 온 한국분이 가지고 있었던 2000엔짜리 지폐

일본에 2년 살면서 처음 봤다..

저런 지폐는 자동화기기에 들어가지도 않을텐데?



마치 2달러를 보는 듯한 특별함

한국에 있는 은행에서 발급받았다는데 신기하다..기념으로 가지고 있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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