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8


겨울이 왔다

3번째 맞는 일본에서의 휴가

매년 고국을 찾았지만(한번은 강제, 한번은 반 강제)

이번에는 반대로 강제적인(?) 사정으로 10일간의 휴가를 일본에서 보내게 되었다


원래 계획했던 계획이 틀어져서 12월 중순까지 아무 계획도 못 잡고 있었다

마땅히 멀리 갈 곳도 찾지 못했고 호텔과 교통을 예약하기에는 너무 때가 늦은 것이다


여유가 있다면 도쿄에 거점을 잡고 지내고 싶었지만 역시 숙박을 해결하기엔 때가 늦었다

토호쿠는 무리고.. 

남은 곳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았다


바로 산인(山陰)지방

츄고쿠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인구가 제일 적고 인지도도 제일 떨어지는 곳

돗토리, 시마네현을 여행하기로 하였다


얼마나 인지도가 적은지.. 호텔을 어렵지 않게 예약할 수 있었고 바로 여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단...



나고야에서 산인지방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편은 이미 매진되고 없었다

여차저차 해서 돌아오는 편은 예약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청춘18티켓으로(...) 무리한 강행을 하기로 하였다

그 대신 하루라는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인적도 드문 코마키 역..



아무 생각없이.. 열차에 몸을 싣는다



나고야 카나야마 역

이곳에서 JR열차를 타고 첫 번째 목적지인 오사카까지 가도록 한다



중간에 잠시 여유가 있어

마츠야에서 아침을 해결하였다

위치를 알고 있었기에 단숨에 달려가서 끼니를 해결하고 역으로 돌아왔다



몇시 몇 분에 어느차를 타야할지 ekitan 어플로 미리 알고 있었기에

시간을 더 촉박하게 여겼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몰랐으면 그냥 여유있게 갔을텐데..



이전에 했던 렌터카 여행과는 달리 열차에 멍하니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쉴새없는 환승

바로 청춘18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지



그렇게 도착한 JR오사카역

오사카에 딱히 볼 일은 없다. 만날 사람도 이번에는 없었다

정말 잠시 환승만 하고 가는 느낌이다



그래도 오사카에 왔으니 내가 좋아하는 파가 잔뜩 들어간 타코야키 정도는 먹어줘야 되지 않겠나?

이 집이 유명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메다 길목에 있어 접근이 쉬운 관계로 오사카에 올 때마다 이 곳을 찾았다(하나타코)



8개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따로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여담으로 이번 여행에는 25.4를 집에 두고

새로 장만한 20.7과 함께하였다


25.4에 비해 최대촬영거리가 좁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도 촬영을 할 수 있는게 신기했다

그게 아니면 애초에 25.4가 최소초점거리가 긴 거였나...



늘 우메다 남쪽지역에서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번엔 특별히 북동쪽 지역 챠야마치를 찾았다



이시각. 약한 비가 조금씩 떨어지다 그치다를 반복.. 뭔가 기분이 안좋아 비라니...




이런 축축한 느낌은 여행할 땐 별로 좋지 않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보내고 이제 최종 목적지인 톳토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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