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28


언제는 안 고독했냐만은..

지금부터는 더 고독한 기차여행이 시작된다

오사카에서 돗토리까지의 여정이다



사실 슈퍼 하쿠토 (약 7000엔)을 타게 된다면 오사카에서 한 방에(.....) 갈 수 있다만

기왕 이렇게 된 것 그냥 청춘18로 끝장을 보는 것으로 한다



JR히메지 역

히메지도 환승을 위해 거쳐가는 곳에 지나지 않는다



늦은 점심..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JR카미고오리 역

이곳에서 환승을 해야되는데.. 약간 이상하다 어디로 가야하는거지?



?? 뭐지 치즈선이라니...웬지 데워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는 둘째치고 이거 JR이 아니잖아?


그것은 즉슨 청춘18로 갈 수 없다는 말이 된다

별도의 요금을 내야한다는 말이다...뭐니;;



1량짜리 원맨전차로 달려볼까



승객은 나 포함 4명이다

다들 할머니..



명확하게 쓰여있다

치즈급행선내 카미고오리-치즈 간에는 이용이 안됩니다요~~~



어차피 한 번 타고 말 것이지만

이렇게 사는게 싸다


1일 승차권을 1000엔에 구입하였다



뭘까.. 별 것도 아닌(?)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정신

(내가 보기엔 긍정적이다)


역 이름에 恋(연인)이 들어간 4개의 역을 나타내고 있다

치즈급행 치즈선에도 코이야마가타라는 역이 있어 이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저기 뭐가 있을까..이 깡촌에



고독한 승무원이여~~



선로도 한 줄밖에 없다



역 이름이 미야모토 무사시다(...)

미야모토 무사시(에도 시대의 사무라이)가 이곳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나 뭐라나


그런데 외국인이 보기에는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이름이 왠지 멋있어 보인다



그런데 그것을 찍으려고 한 게 아니라 저 뒤의...폭설 장면을 찍으려고 했던 것인데



그렇다..폭설이 진행중이다

왜 이곳을 거점으로 삼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곳에서 20분정도 대기했다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오오하라 역의 역사

이때 시각이 5시 반 정도인가 그랬을텐데

역사에 들어가니 불을 끄고 문을 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거 뭐냐



역사와 플랫폼은 떨어져있다

어차피 요금을 정산하는 곳도 필요가 없다 전차 안에서 다 해결되니깐...



특급 슈퍼하쿠토는 치즈선을 경유해서 간다

이 때 엄청 부러웠다.. 눈이 너무 많이와서 앞을 걸어가는것도 힘들었는데



역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다행히도 편의점이 있어 잠시 갔다가 다시 승차



점심 겸 저녁이다

대충 때우고 돗토리가 더 맛있는거 먹어야지.



이제 더 환승할 필요도 없고

인적도 드문 이 열차를 끝까지 타고 가다보면 돗토리가 나올 것이다



JR돗토리 역..

먼길 오느라 수고 많았다



눈인지 비인지 분간이 안될...아무튼 지금은 소강상태고 호텔을 일단 가자



이번엔 호텔 체인 슈퍼호텔에서 묵었다. 가격도 저렴했고..(4천엔 이하)

1층에는 이렇게 무료로 커피도 먹을 수 있다


다만 역 주변이고 호텔 주변이고 먹을데가 너무 없어서 잠시 헤매다가 중국음식점이 있길래 후딱 들어갔다



뭐 이런 분위기의 식당이다



지친 나의 모습



토리메시였나 이름이..

뭐 거창하게 여러 것 시킬 필요가 없었던게 아까 먹었던 햄버거가 아직 뱃속을 자리잡고 있었나보다..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었던 토리메시

치킨탕수덮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금방 튀겼는지 소스를 끼얹어도 바삭한 튀김옷이 최고다



가게이름은 무-통 이었구나

이렇게 여행의 첫날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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