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0 나고야


오랫동안 알던 친구가 나고야로 친히 놀러와

이곳 저곳을 다녔는데, 인터넷에 알게된 일본인도 만나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오늘 나고야항에서 하나비(불꽃놀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녁 시간에 맞춰 나고야항을 가게 되었다



어쩐지..사카에서부터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다 이곳을 오기 위함이었구나.



생각했던 것 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했다

같이 온 친구는 오자마자 좋은 구경 많이 하는구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돌아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래도 기왕 온 거 하나비라도 잠시 보고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 사람들은 이렇게 더운 날씨에도 몇 시간전부터 와서 좋은 자리를 잡은 것이 아닌가?





시간이 되자 하나 둘씩 쏘아 올리기 시작했는데

사실 나는 불꽃놀이 사진을 찍는 것이 처음이고, 마땅한 삼각대나 릴리즈도 없었기에

약간은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있는대로 셔터를 눌러 보았다



사진이 아니라 마치 만화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뭔가 아쉬운 사진이다. 셔터 스피드를 줄이면 흔들린 사진이 나왔을테고, 바디 떨방을 사용한게 고작 이 정도다



아쉬운대로.. 

하지만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정말 쉴새 없이 폭죽을 터트리는데.. 사람들의 환호성과 열기가 대단했다 



한쪽에서는 이런 무대도






나도 이런 광경은 쉽게 볼 수 있지 않을 뿐더러

나고야에 온 첫날부터 좋은 구경을 시켜주게 되어서 기쁘다



집에 돌아가는 길이 걱정이었지만 별 어려움 없이 무사히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지하철 출구 한참 앞에서 대기열을 만들어 차례차례 들어가도록 한 행사 운영의 노련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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