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30 토쿠시마현 미요시시


다음에 찾아간 곳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카즈라바시이다



카즈라바시라 함은

일단 '바시'가 들어가서 다리라는 뜻인데

저렇게 짚(?)을 엮어서 만든 다리라고..이곳에만 있는 다리는 아니고

이곳 이외에도 몇 곳 더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냥 카즈라바시라고 하면 안되고 어디어디 카즈라바시 라고 해야하는데

이곳이 제일 유명해서 보통 카즈라바시라고 하면 이곳 이야협곡 카즈라바시를 말한다



이 다리가 참 뭔지.. 가이드북마다 소개되어 있는 명소이고

매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나도 가이드북에 있는 멋진 다리 사진을 보고 거기에 매료되어 여길 찾아왔다



이렇게 보면 완전 접근이 어려울 것 같지만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시설이 잘 되어있는 주차장이 있고, 또한 거기 휴게소도 현대식으로 잘 갖춰져 있다



다리를 이루는 나무판자 간격이 꽤 되기 때문에 발이 작은 여성분이나 아이들은 조심해서 걸어야 할 것이다

옆의 손잡이를 꼭 잡고 건넌다


다리가 계속 흔들려서 스릴이 있다

사람들이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다




상공 14m에 떠있는 카즈라바시

저 위에 서 있으면 꽤 무섭다



나는 그냥 건너기 아쉬워서 계속 서서 사진 촬영을 하였다



다리 아래의 계곡에서 본 카즈라바시의 모습

저 다리가 만들어진 시기에는..분명 저게 유일한 이동수단이었으리라.. 이 지역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을 것이다



시간이 좀 더 지나니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찾아왔다

다리가 혹여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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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라바를 뒤로 하고 찾아온 곳은 이야케이라는 협곡이다

이곳을 찾기위해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를 달려야 하는데, 꽤 위험했다

속도를 올릴 수 없는.. 구불구불해서 앞의 시야도 보이기 힘든데 게다가 1차선이라

맞은편에 차가 보이면 난감해진다.. 그렇게 조심조심 차를 피해서 다가가면 이렇게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소변소승 동상이다

왜 이걸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소년의 뒷모습과 앞의 절경이 담겨있는 사진을 보고 이곳을 찾아오게 되었다



V자 협곡으로 위에서 보는것만으로도 아찔한데

이 소년 동상은 계속 이곳을 지키고 있는거다

뭔가를 비는 의미에서 동전도 군데군데 떨어져 있네



사진의 9시방향에 보이는 건물은 온천이다..

천혜의 자연을 맛보며 온천욕을 하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겠지..온천은 언제 해도 기분이 좋다



그렇게 소년을 실컷 촬영(?)하고

이곳을 떠나 토쿠시마 시가지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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