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3 TPE-SIN



공항에서의 환승시간은 약 2시간정도, 탑승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로 1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뭐 어차피 여길 길게 있을 이유는 없으니깐, 그냥 일찍 가는게 좋지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제 다음 비행기를 탈 수 있는 티켓을 구하는 일인데 티켓 카운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가는 길목마다 보안요원들이 있어서 쉽게 지나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특정 지역을 가려고 하면 티켓을 요구하는 데 나는 티켓이 없으니 보안요원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고 진행이 되지 않았다. 짦은 영어로 설명하자니 쉽지가 않았지만, 나이 지긋하신 보안요원께서 티켓 카운터로 데려다 주셨다... 이분이 없었으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환승 비행기에 코드쉐어로 가는 경우에는 이렇게 골치아픈 일이 생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잔뜩 긴장을 해서 그런지 조금은 땀으로 젖어 있는 상태..

공항은 밖에처럼 그렇게 덥지 않다

그래도 이젠 비행기 티켓도 받았고, 면세점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스프레이형 데오드란트도 있었는데 보안 검색대에서 별 일 없이 보내주었다. 헤어 스프레이였으면 버리고 왔을 수도 있었는데


이제 일이 순조롭게 풀려가니 긴장감도 풀리고 잠시 앉고 싶어졌다















내가 갈 수 있는 구역의 면세점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따라서 볼 것도 별로 없었다

집에 갈 때에는 이 공항에서는 내리기만 하기 때문에 타오위안공항 면세점은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아직 여정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굳이 뭘 살 필요는 없었다. 짐만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그냥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서 일리 커피숍에 들렀다



테이블과 저 은색 통만 보면 중국 음식점같기도 하다




역시 이탈리아 커피는 따뜻한 카푸치노가 제격이지



탑승구 근처에 가니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한국사람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전부 싱가포르 혹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인 듯..

대만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다



남아 있던 동전으로 차가운 차를 한 병 샀다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까지 가는 중화항공 CI751편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맨 앞좌석으로 배정받았다

뭐.. 다리 편하고 좋지



그냥 쭉쭉 뻗을 수 있어서 편하다

다만 전용 AVOD 디스플레이를 보기가 불편했는데, 그냥 내 휴대폰의 동영상을 보는게 더 편했다







고기에 또 고기.. 생선요리는 왠지 망할 것 같아서 고기를 선택했다





특이하게 아이스크림을 준다


좋다





그렇게 조금 지겨운 여정이 끝나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나는 환승 때문에 일행들보다 빨리 출발했지만, 일행들보다 2시간 늦게 도착했다

빨리 일행들을 만나야겠다고.. 일단 최대한 여길 빨리 빠져나가는 것이 우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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