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8 야마가타현 야마가타시



료칸에서 저녁 식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밤의 온천은 어떤 분위기인지.. 그냥 보고 싶기도 했고


관광 성수기가 아니기도 했지만

보통 다들 료칸 내에 있기 때문에 밖은 조용했다

그렇게 깊은 밤이 아닌 시간인데도... 자오온천의 밤은 조용했다


어차피 식당이나 상점들은 어두워지면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는다. 몇몇 이자카야만이 남아있다

그래도 편의점이 있으니 정말 먹을게 없어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어느 온천에나 다 있는 아시유(발 온천)

사람들이 돌아다니지를 않으니 쓸쓸히 남아 있는데 어두워서 음산한 분위기가 난다

하긴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돌아다니겠는가.. 뒤에서 귀신이 덮칠 것 같은데



여긴 시모유라고 해서, 산 위에서 내려온 온천수를 이용한 공용 온천이다

성인 200엔이라..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우리는 굳이 이용할 일이?

관리자도 없고 그냥 자발적으로 요금을 내고 들어가는 시스템인가 보다. 수건은 당연히 본인이 지참하여야 한다

이런 곳은 대부분 비누나 샴푸 이용도 안되는 걸로.. 그냥 몸만 담글 수 있다

왜냐면 하수도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강으로 흘려보내기 때문이다



적막이 흐르는 자오온천 거리

겨울에는 눈이 왕창 쌓여서 멋있을 것 같다

겨울에 꼭 다시 가보고싶다







언덕을 따라 쭉 올라갔는데, 이 이상 올라가면 더 안될 것 같다

담력테스트 하기 딱 좋은데



이렇게 골목길을 돌아다녀도, 밑에 물길이 있는데 다 온천수가 지나가는 길이다

이 온천수가 결국 개천과 만나서 하류로 흘러가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물에 온기가 남아있다. 겨울에는 김이 나겠지?



그러다가 들어가게 된 이자카야 토엔(도원)타오위안 아니다



보통 이자카야에서 휘갈겨쓴 메뉴판을 읽지 못해 고생을 많이 하는데

한자는 정직하게 잘 쓰인 편이다. 뭐 그게 아니라도 영어 메뉴를 제공하는 곳이긴 하다

겨울에는 스키 매니아들이 전 세계에서 많이들 오기 때문에 의외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동네이기 때문





친구들은 일본술, 나는 우롱차



너무 조용하다 못해 적막이 흐르는 가게 내부

생긴것과 다르게 음악은 재즈가 흘러나왔다


혼자 와서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사장님의 응대는 쿨한 편





타코와사비







말고기



제일 맛있게 먹었던 냉소바

국물맛도 좋았고.. 그냥 혼자서 하나씩 먹어도 좋았을 정도로 맛있었던 놈


다 먹고 편의점에서 먹을 것도 사가지고 숙소에서 먹었는데 뭘 먹었는지 기억도 안 나고 그냥 다들 피곤해서 뻗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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