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여행기 -
2019.05.18 미야기현 카와사키마치
점심을 먹을 타임이다
점심을 먹은 다음에는 자오로 넘어갈 것이기 때문에, 든든하게 먹어야 된다
일단 돈까스를 먹으려고 근처 돈까스집을 갔는데, 예정에도 없는 임시휴업이라 할 수 없이 음식점을 찾았는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발견한 라멘집
라멘 텐구잔 (ラーメン天狗山)
동네가 많이 조용한 곳이다
그러니까... 바로 말하자면 깡촌
그 깡촌 한가운데에서 장사하고 있는 라멘집인데
찾아오는 손님이 꽤나 많다. 그게 동네 사람이건 뜨내기 손님이건
대충 자리를 앉았다
앉자마자 술부터 시키는 친구들
안주가 나온다. 오토시 요금은 받지 않았다
꽤 더웠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는 그들에게 좋은 행복이다
일단 교자를 시켜봤는데...이 교자 진짜 맛있다
다른 양산형 교자와는 다르게 직접 만든 티가 팍팍 나는데
이거 정말 맛있었다... 이거만 왕창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이번에는 츠케멘이 땡겨서 이걸로 갔는데
이거 뭐냐... 뭐이렇게 양이 많아
다른 테이블에 놓여진 엄청나게 큰 접시를 보고 알아챘어야 했다
결국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할 정도의 양이었고
이건 나 뿐만 아니라 같이 온 친구들도 다 그랬다
맛이 없는게 아닌데... 토핑마저도 엄청나게 많이 준다
절대 내가 실수로 잘못 주문한게 아니다
뒷 테이블의 한 모녀는 엄청난 양의 라멘을 남기지도 않고 다 먹던데
우리들은 그 정도도 못 먹는 사람들이었던가?
처음엔 멋모르고 챠슈를 추가 주문 했는데 이렇게나 많이 줬다
저 하얀 것은 흰목이버섯이다 식감이 물컹물컹해서 조금 익숙하지 않았는데... 결국 이것들도 다 먹지 못했다
결국 친구들과 밖에 나와서 담배를 피면서 아까 그 모녀들은 어떤 사람이었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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