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9 ~ 30 베이징시 순이구


일단 중국에 도착했다는 설렘보다는, 대체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걱정이 컸다

결론적으로는 여차저차해서 잘 끝냈단 건데, 아무튼 신기해서 이것저것 찍어본 것들, 그리고 주말이 껴서 그동안 돌아다녀서 먹어보았거나 경험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한다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

중국 최대 공항답게 규모는 대략 어느정도인 지 알겠다.. 뭔가 나사가 하나씩 빠져있을 것 같은 이미지는 일단 공항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공항에서 잡아탄 택시

거의 50분 동안 타고 간 택시 뭔가 신기했다.. 차들이 다 우리나라보다 20년은 후퇴한 느낌

물론 일부만 그런 것이고, 고급차들도 많지만 외곽 지역에는 그런 고급차들을 보기는 힘들다. 더구나 택시들은 더 옛날 모델들을 굴리고 다니는 듯 했다


중국사람들이 대부분 잘 안씻고 다닌다는 이미지는 이 택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오랫동안 안 씻었을때 나는 냄새가 택시에서 확 나는데, 여행이 끝날 때까지 이 냄새는 택시를 탈 때마다 맡아야 했다


이 사람들은 영어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힘들 수 있는데

목적지를 번역기로 돌려서 보여주거나, 아니면 중국 지도어플 (고덕지도 같은)을 사용하여 목적지를 직접 찍어서 보여주면 왠만하면 다 알아듣는다. 바가지를 씌우거나 하는 경험은 없었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잡은 숙소

처음에는 시내 중심가에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내가 이 동네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였나보다

여기서 베이징 시내까지 들어가는 시간은 대중교통으로 약 두 시간..

이 곳은 말이 베이징이지 서울로 따지면 거의 평택, 천안 수준인 곳이다

아무튼 이 숙소를 잡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호텔 이름은 금자은(골드, 퍼플, 실버)...그 뒤는 모르겠다







드럽게 넓은 방

너무 지나치게 싼 방을 잡으면 엄청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해서 쫄았었는데, 다행히 이 곳은 깔끔하고 넓고 쾌적했다

창문이 있느니 마느니 한 것은 제외하고..


가격은 조식을 포함해서 1박당 6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중국 치고는 비싼 가격임)



저녁 식사도 해야 했기 때문에 밖으로 나왔다

이 곳은 의외로 한국인들이 많은 곳인데, 왜냐면 한국 기업들이 밀집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동네 자체는 그냥 오래된 아파트들이 밀집한 지역.. 그 지역에서 식사를 할 곳을 찾았다

같이 갔던 과장님이 없었더라면 계속 패스트푸드만 먹었을 듯



한식당이 있었다

이곳에서 총 2번의 식사를 했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다









제육볶음과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익숙한 맛이라 좋았다

사진에 나오진 않았지만 다음에는 김밥을 먹었었는데 집에서 말아준 맛이 나서 신기했다



근처 슈퍼에서 장도 보고...

여행 중에 계속 느낀 것이지만 현금쓰기 참 힘들었다

특히 100위안 지폐는 잘 안 받으려고 하더라.. 위폐가 많아서 그렇다고 한다


이런 사전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불편한 사항이 종종 있었다

거의 QR코드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위챗페이같은 결제 시스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힘들다. 짧게 가는 외국인으로서..





다음 날 아침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준다고 식권을 미리 줬었기에, 한번 궁금해서 먹어보기로 했는데

식당 자체는 엄청 허접했다.. 뭔가 양식 같은것은 있겠지 하고 기대를 했었는데 그런 것들은 전혀 없고

중국 현지식만 있었는데 음식 자체는 먹을만 한듯


우리가 흔히 먹는 꽃빵같은 식감의 빵, 그리고 뭔가 묽은(?) 두유같은 것들은 설탕을 넣어서 먹으면 달달하고 먹을만 했다

고기만두도 있었고, 고기도 있었고 옥수수도 있었다


4박을 하는 중에 총 두 번정도 이용했던 것 같다



둘째날이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혹시나 일이 있을까봐 오전엔 대기를 했는데

오후에는 일이 없어서 그냥 시내 구경을 하기로 결정하고 밖으로 나왔다. 같이 왔던 과장님의 도움으로...


첫날 뿌연 하늘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맑은날씨라 조금 놀랐다





날씨가 맑기만 한 것이 아니라 따뜻하기까지 해서 정말 쾌정한 봄날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목에 피가 날 수 있다고 겁을 잔뜩 먹었었는데 여행 내내 마스크 낄 일이 없었다 이것도 천운인가









시내로 나가기 위해서는 역시 지하철이건 철도건 이동해야 했는데, 나는 아무것도 몰라서 일단은 택시를 탔다

나중에 알았던 거지만 그냥 버스를 타고 가도되는 것이었고, 노선도 엄청 많았다. 물론 교통카드가 없었기 때문에... 다음날이 되서야 이용했던 거지만









너무 평화로운 중국인데..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는 이런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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